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가드넬라는 세균성 질염과 관련된 균이고, 유레아플라스마 파붐은 증상 없는 여성에서도 흔히 검출되어 양성만으로 반복 항생제 치료 대상이 되지는 않습니다. 1년 동안 항생제를 6회 복용했다면 단순 PCR 재양성 여부보다 질 분비물 검사, 질 산도와 현미경 소견, 칸디다·트리코모나스·클라미디아·임질 등을 함께 확인해 실제 질염 원인을 구분해야 합니다. 반복성 세균성 질염으로 확인되면 산부인과에서 표준 치료 후 수개월간 메트로니다졸 질겔을 사용하는 억제요법 등을 고려할 수 있으며, 임의로 항생제를 반복하면 내성과 칸디다 질염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유레아플라스마 파붐의 일상적인 반복 검사와 치료는 국제 지침에서도 권장되지 않습니다.
아랫배 묵직함과 허벅지 따끔거림만으로 골반염을 진단할 수는 없으며, 특히 허벅지 열감은 전형적인 골반염 증상은 아닙니다. 다만 자궁경부를 움직일 때 통증, 자궁·난소 주변 압통, 발열, 성교통, 비정상 출혈이 있으면 골반염을 의심하며 골반 진찰과 임신검사, 성매개감염 검사, 필요 시 초음파를 받아야 합니다. 골반염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기보다 임상적으로 의심되면 여러 균을 함께 치료하는 항생제를 통상 14일간 사용합니다. 통증이 지속되므로 항생제를 다시 임의 복용하지 말고 며칠 내 산부인과에서 골반염 여부와 난소·자궁 질환, 방광 및 근골격계 원인을 함께 평가받으시기 바랍니다. 고열, 심해지는 통증, 구토, 어지럼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으면 당일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