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무기력해요. 삶의 가치가 많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일을 해야하는 건 알고있지만 알바 공고든 좋아하는 분야에서든 빈번히 나가떨어지는 느낌을 받는게 한 두번이 아니네요. 핑계같아 뭐라도 해야지 다짐을 할 때면 그 일을 해내는 과정에서 자존감이 깎여나갑니다. 버티는게 정답일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많이 지치고 무기력할 만합니다. 알바든 좋아하는 분야든 계속해서 거절당하는 느낌을 받으면, 아무리 멘탈이 강한 사람이라도 "내가 부족해서 그런가?" 하고 자존감이 깎여 나갈 수밖에 없거든요. 절대 핑계가 아니에요. 당연한 감정입니다.

    "버티는 게 정답일까요?"라는 질문에 감히 말씀드리자면, 지금은 억지로 버티고 이겨내려고 애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에너지가 바닥났는데 자꾸 뭘 하려고 다짐하니까 그 과정이 숙제처럼 느껴지고 더 지치는 악순환이 생기는 거거든요.

    지금은 인생의 '잠시 멈춤' 신호등이 켜진 거라고 생각하세요.

     일단 며칠만이라도 다짐이나 계획을 다 내려놓고 푹 쉬어보세요.

     하루에 아주 작은 성취감만 챙겨보세요. 아침에 이불 개기, 따뜻한 물 한 잔 마시기, 10분 동네 산책하기 같은 사소한 것들로요. 거절당할 일 없는 작은 행동들이 생각보다 무기력함을 깨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질문자님이 부족해서 나자빠진 게 아니라, 그냥 지금 잠깐 파도가 세게 치는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뿐입니다. 삶의 가치까지 의심하지 마세요. 당신은 여전히 소중하고,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조금만 스스로에게 관대해져도 괜찮아요. 응원하겠습니다.

    채택된 답변
  • 지금 글을 보니 게으르거나 의지가 부족한 상태라기보다, 계속 부딪히고 떨어지면서 지친 상태에 가까워 보입니다.

    사람은 실패 자체보다도 "또 안 됐네", "이번에도 부족했네"라는 경험이 반복될 때 훨씬 힘들어하거든요. 그러다 보면 새로운 공고를 보는 것조차 부담스럽고, 뭔가를 시작하려 해도 결과가 뻔할 것 같아서 손이 안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느끼는 감정이 "나는 가치가 없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오히려 계속 지원하고, 계속 시도하고, 떨어질 때마다 상처받고 있다는 건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해요.

    버티는 게 정답인 경우도 있지만, 무조건 참고 버티는 것만이 답은 아닙니다. 때로는 "내가 왜 이렇게 힘든가"를 인정하고 잠시 숨을 고르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인생 전체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보다 "오늘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한 가지"에 집중하는 게 좋을 수도 있어요. 알바 지원 한 건, 이력서 한 줄 수정, 10분 산책 같은 수준으로요. 무기력할 때는 큰 목표가 오히려 사람을 더 눌러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의 실패 횟수가 앞으로의 가능성을 결정하는 건 아닙니다. 취업, 알바, 진로는 생각보다 운과 타이밍의 영향도 큽니다. 그래서 떨어진 결과만 보고 스스로의 가치를 평가하면 너무 가혹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