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손님과 어머니 작품은 불륜인가요, 사랑인가요?
남편을 잃은 젊은 과부가 다른남자를 사랑하는 것이 그 당시에는 불륜인것처럼 문제가 된거 같은데요~ 그럼 사랑손님가 어머니 작품은 불륜인가요, 사랑인가요?
안녕하세요. 권태형 전문가입니다.
그 당시 상황에서도 과부가 결혼하는 걸 터부시하긴 했으나 그렇다고해서 불륜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남편을 잃은 여인이 지고지순하게 순결을 지키며 열녀가 되어야 한다는 고전적이며 남존여비적인 사상을 고수하던 예전의 경우에는 과부가 다른 남자에게 친절하기만 해도 그러한 잣대로 보긴 했지요. 그렇기에 소설의 상황은 과부가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상황이고, 사랑방손님도 가정이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애정의 기운은 둘사이에는 사랑이겠지만, 사회적으로 볼 때는 불륜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다면 작품 자체가 그러한 외설적인 작품인가? 그것은 아닙니다.
당시의 시대상을 제대로 나타내기 위해 극적으로 해당 상황을 설정한 것이지 외설이 목적이 아니므로 작품 자체를 불륜작품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됩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전문가입니다.
이 소설은 불륜이라고 말 할수 없는 작품 입니다. 1930년대 가치관 전환과 사랑과 이별을 묘사한 소설 ‘사랑손님과 어머니’는 어머니와 사랑손님의 모성애와 봉건적 윤리, 외삼촌의 진보적 가치관, 등장인물의 성격과 행동을 묘사 하고 있는 작품 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사랑손님과 어머니는 현대의 관점으로 보면 윤리적인 지탄을 받을만한 내용의 소설은 아닙니다. 사별한 여인이 남편의 지인과 서로 호감을 느끼는 정도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더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1935년의 작품이라는 감안하고 다시 이야기를 바라보면 왜 옥희의 어머니와 아저씨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면서도 고민하고 갈등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이지만 아직 유교적 관념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분위기였으므로 사별한 남편에 대한 의리 또는 정절을 지키는 관념 아직도 어느 정도 요구되는 현실이었던 것입니다. 당시의 관념으로는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어서 서술자를 어린아이인 옥희로 삼고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서술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