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밤에 깊은 잠(서파 수면)에 들 때 우리 몸은 강력한 항산화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분비하고, 손상된 피부 세포와 신체 조직을 회복시키는 성장 호르몬을 활성화합니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와 장기는 24시간 주기의 생체 시계에 맞춰 작동하는데, 밤낮이 바뀌면 이 리듬이 깨지면서 체내에 활성산소가 쌓이고 세포 노화가 촉진되며, 피부 탄력 저하, 면역력 저하, 만성 피로 등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낮에 암막 커튼 등을 활용해 빛을 완전히 차단하고, 밤에 자는 것과 비슷한 시간 만큼(보통 7~8시간) 충분히 주무신다면 피로를 풀고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나, 햇빛(자연광)에 반응하여 분비되는 호르몬의 주기와 유전적으로 프로그램된 인간의 생체 시계 특성상 밤 수면의 질과 회복 속도를 100% 동일하게 대체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교대 근무를 하시는 분들이 피부 노화나 대사 저하를 더 쉽게 겪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야 교대 근무 시 노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낮에 주무실 때는 빛을 완벽하게 차단하여(안대, 암막 커튼 필수) 뇌가 밤으로 착각하고 멜라토닌을 분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도록 하고, 근무 형태가 바뀌더라도 잘 수 있는 시간만큼은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하여 생체 리듬의 혼란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부족은 피부 수분을 빼앗고 산화 스트레스를 높이므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이나 비타민을 섭취하고 수분 크림 등으로 피부 보습과 재생 관리에 조금 더 신경 써주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