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주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임신 16주차 전후에는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의 영향으로 위장 괄약근과 소화기 평활근이 이완되어서 음식물이 위장에 머무는 시간이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여기에 자궁이 골반 위로 올라오며 위를 압박하기 시작해서 점심에 먹은 음식이 저녁까지 소화되지 않고 더부룩함과 구역감이 지속되는 것입니다. 완화를 위해서는 한 번에 배부르게 드시기보다, 식사량을 평소의 절반 정도로 줄여서 하루 5-6회에 걸쳐 조금씩 자주 섭취를 해주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식사 중에 국물이나 차가운 물을 많이 마시면 위산이 희석되어서 소화가 더 지연되니, 수분은 식사 전후 30분이나 식간에 미온수를 한두 모금씩 자주 축이듯 드시는 편이 낫습니다. 기름진 튀김류나 밀가루, 카페인, 자극적인 양념은 피하시어,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단백질(살코기, 생선, 계란, 두부)과 익힌 채소 위주로 챙겨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식후에는 위산 역류를 방지하기 위해서 최소 2시간 동안 눕지 마시어 가볍게 10-15분 정도 실내를 걷는 것이 좋겠습니다. 취침 시에는 상체를 베개로 살짝 높여주시거나 위 구조상 역류가 덜한 왼쪽으로 누워서 위의 압박을 덜어주시길 바랍니다.
생활 습관 조절로도 호전되지 않고 식사가 어려우시면 되도록 산부인과에 내원하셔서 안전한 소화제나 제산제를 처방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