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대단히자기주도적인부르주아
1등한 아이에게 박수치는걸 없애달라는부모vs박수쳐달라는부모
초등학생이 영어학원을 다니는데 거기에서 어떤 엄마가 1등에게 박수 쳐준다고 애 자존감떨어졌다고 민원을 넣어서 그 1등한 엄마가 선생님한테 , 그날 문자를 보낸 거야. 우리 애가 1등 했는데 오늘 박수를 안 쳐줘서 조금 뭐 우울해했다. 다음엔 꼭 칭찬많이해달라고..누가갑질인걸까요
6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원래 하던 것을 못하게 했다면..저는 박수치는 걸 없애달라는 부모가 갑질인 것 같습니다.
해당 학원의 그런 문화가 싫으면 본인이 관두면 되는 것인데..자존감이 낮아지다뇨..다른사람을 축하해줄 수 있는 마음도 가질 수 있어야지.....참..그렇네요..ㅠㅠ.. 아이들은 매일 해오던 것이 있으니 그날 1등한 아이도 친구들에게 박수를 받고 싶었을텐데..속상했을 것 같네요.
안녕하세요. 보육교사입니다.
아이고.. 글만봐도 여러모로 난감하실거라 생각드네요
이런 상황이 오면은 정말 어렵죠ㅠㅠ
양쪽의 엄마 마음도 다 이해되지만 이렇게 되니까
선생님도 힘들고 아이들도 기분 나빠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은 저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입장이지만
먼저 갑질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생각이들어요
한쪽은 자기 아이가 상처받을까봐 걱정하는 마음이고
다른 한쪽은 자기 아이가 노력해서 잘했으니
당연히 분명히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드실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1등에게만 박수치는 것에 있지요
그렇게 하면 다른 아이들은 물론이고
다음에 1등 못 할때 그 아이도 상처받을 수 있거든요.
제 생각에는 학원 선생님이 전체적으로 방식을
한번 바꿔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예를들어 "너희들 모두 열심히 했어!"
"특히OO이는 단어를 정말 잘 외웠고, OO이는 잘 읽었어!"
하고 개개인의 노력과 장점을 칭찬하는 거예요.
1등한아이도 당연히 칭찬하되, 다른 아이들도 각자
잘한점을 찾아서 함께 칭찬해주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러면 한쪽은 자기 아이가 인정받고
다른 한쪽도 자기 아이가 무시당하는 느낌을 안 받을거예요~
그리고 엄마들의 의견이 썩 내키시진 않겠지만
양쪽 엄마도 서로 입장을 이해하는게 중요해요.
사람의 심리가 내입장이나 내 아이만을 바라보기 때문에
넓게 보지를 못 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억지로나마 이해를 하려고하면
내 스스로가 그나마 편해지더라구요~
어쨌든 아이들에게는 노력하면 다 인정받는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니
칭찬의 방식을 조금 조정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민원때문에 참 시끄러운 사회지만 기운내시고
제 의견이 조금이나마 도움되셨길 바랄게요 :)
안녕하세요.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두 아이의 부모 모두 자기 아이 중심의 과도한 요구가 아닌 가 싶습니다.
매번 같은 아이가 1등을 해서 내 아이가 위축되니깐 박수를 없애달라는 민원이나, 왜 내아이가 1등했는데 박수를 안쳐 달라는 민원이나 그 나물에 그 밥 아닐까 싶네요.
학원도 엄연히 공동체 생활인데 내 아이의 기분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의 기분 또한 생각하여 행동하는 게 옳은 행동처럼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미영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두 부모의 입장 모두 이해할 부분은 있지만, 학원은 특정 아이의 1등을 강조하기 보다 모든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칭찬하는 방향이 좋습니다. 1등에게 박수치는 문화가 일부 아이에게 위축감을 줄 수 있고, 반대로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순위보다는 노력과 향상을 함께 칭찬하는 방식이 가장 건강한 교육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수정 보육교사입니다.
다른 아이가 1등을 했는 데 박수 치는 걸 없애달라고 하는 것은 누군가의 성취, 성공 자체를 느끼지 못하게 하면서 박탈하게 되기 때문에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아이들은 크면서 경쟁 관계에 놓이게 되는 데 어릴 때 이를 느끼지 못하고 비교와 경쟁이 없는 환경에서만 자라면 나중에 적응이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다른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 1등을 과하게 칭찬해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부당한 요구일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1등만 축하하는 것이 아니라 순위가 많이 오른 학생, 숙제를 잘 해온 학생, 하루도 안빠지고 나온 학생, 전체 반 평균이 올랐다면 전체 축하 등 다양한 칭찬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생각할 때는 두 부모 다 갑질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둘 다 신중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1등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은 성취를 축하하는 선에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성적 공개나 과도한 경쟁이 부담되는 아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거는 그 아이가 그런 경험을 통해 감정을 조절하고 받아들이는 힘도 조금씩 배워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해서 박수를 쳐주지 않아서 우울했다고 문자를 보내는 것도 쉽게 공감하기는 어렵네요.
어찌 됐건 학원에서 등수를 매기고, 1등에게 박수를 쳐주는 것 자체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은 됩니다.
그래서 박수를 쳐주기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교사가 긍정적인 칭찬과 피드백을 해 주고,
단순히 등수나 결과가 중요한 것은 아니니 아이들의 동기와 자존감을 모두 고려하는 방법으로 나아가는 게 좋은 해결책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