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신장조직검사 결과에서 아무런 이상이 없다면?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조직검사 결과가 이상이 없는데도 단백뇨랑 혈뇨 수치가 높다면 어떤 부분의 어떤 질환을 더 의심을 해야되는건지 궁금합니다
어떤과의 추가 검사를 더 해보는 것이 맞는 걸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신장 조직검사(renal biopsy)가 정상인데도 단백뇨와 혈뇨가 지속된다면, 해석은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첫째, 병태생리적으로는 “구조적 이상이 없는 기능적 또는 미세 병변” 가능성을 먼저 고려합니다. 대표적으로 초기 단계 사구체 질환(특히 IgA 신병증 초기, 얇은 기저막 신병증, 초기 FSGS 등)은 조직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없거나 경미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전자현미경까지 포함하지 않았거나, sampling error가 있으면 놓칠 수 있습니다.
둘째, 비사구체성 원인도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요로계(요관, 방광,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혈뇨는 조직검사로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 단백뇨는 동반될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경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요로계 질환(요로결석, 종양, 전립선 질환 등) 감별이 필요합니다.
셋째, 기능적 단백뇨도 고려 대상입니다. 운동, 발열, 스트레스, 기립성 단백뇨 등은 구조적 이상 없이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혈뇨가 동반된다면 단순 기능적 원인보다는 사구체 질환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넷째, 전신질환 연관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고혈압, 당뇨병 초기, 자가면역질환(루푸스 등), 혈관염 등은 초기에는 조직 변화가 미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상 양상이 지속되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진단 접근은 다음 순서가 적절합니다. 우선 단백뇨 정량(24시간 소변 또는 단백/크레아티닌 비율), 소변 침사에서 이형 적혈구(dysmorphic RBC) 여부 확인을 통해 사구체성 혈뇨인지 구분합니다. 이후 영상검사로 신장 초음파, 필요 시 복부 CT를 통해 요로계 이상을 평가합니다. 남성에서는 전립선 평가도 포함됩니다. 동시에 혈액검사로 자가면역질환 관련 항체, 보체 수치 등을 확인합니다.
진료과는 기본적으로 신장내과가 중심이 됩니다. 다만 비사구체성 혈뇨가 의심되면 비뇨의학과에서 방광경(cystoscopy) 및 요로 평가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조직검사가 정상이라고 해서 신장 질환이 완전히 배제되는 것은 아니며, 초기 사구체 질환 또는 요로계 원인을 동시에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