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간P(브리모니딘)는 일부 환자에서 졸림, 피로감, 무기력감, 수면 변화 같은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약입니다. 특히 예민한 분들은 낮 졸림이나 멍한 느낌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새벽에 자주 깨고 낮에 심하게 졸린다”는 증상이 약 추가 이후 어느 시점부터 시작되었다면 약 영향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는 알파간P 하나만의 문제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음주 패턴 변화도 매우 중요합니다. 술을 줄이거나 끊는 과정에서는 실제로 새벽 각성, 얕은 수면, 불면, 자율신경 불안정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특히 평소 음주량이 많았던 분들은 몇 주간 수면 리듬이 크게 흔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운동을 너무 늦은 시간 강하게 하는 경우, 카페인, 스트레스, 수면시간 불규칙도 새벽 각성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임의로 녹내장 안약을 중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브리모니딘은 갑자기 끊는 것보다 안압 상태와 대체 약 가능성을 안과에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내장은 안압 조절이 핵심이라 “수면 때문에 알아서 중단”은 권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안과에 다시 방문해서 “알파간P 시작 후 수면 문제와 낮 졸림이 심해졌다”는 점을 정확히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실제로 부작용 때문에 약제를 바꾸거나 점안 시간을 조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안약도 개인별 부작용 차이가 꽤 있습니다.
그리고 안약 흡수를 줄이기 위해 점안 후 눈 안쪽 코 쪽을 1분 정도 눌러주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전신 흡수를 일부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새벽 각성과 낮 졸림이 계속 심하고, 불안·두근거림·식은땀·손떨림까지 동반된다면 단순 안약 부작용보다 금주 과정 영향도 같이 봐야 해서 내과나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이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안과 재상담은 꼭 필요해 보이는 상황”에 가깝습니다. 특히 증상 시점이 약 추가와 겹친다면 더욱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