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과식 후 더부룩함과 불쾌감에서 벗어나려고 시작한 행동이 이제는 제어하기 힘든 악순환이 되어 많이 지치고 괴로우실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소화를 돕기 위한 임시방편이었겠으나, 지금은 몸과 마음이 과식 후 구토라는 잘못된 보상패턴에 완전하게 익숙해진 상태랍니다. 구토는 순간적인 해방감을 줄지 몰라도 위산이 역류하며 식도와 치아를 마모시키고, 체내 전해질 균형을 깨뜨려서 심장에 무리를 주는등 신체를 심하게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토하면 된다는 심리적인 안도감이 오히려 통제력을 잃게 만들어서 과식을 더 부추기는 악순환의 덫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버릇을 고치기 위해서는 우선 조금 과식을 했더라도 구토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게 중간에 의도적으로 행동을 멈추는 연습이 필요하겠습니다.
속이 무겁고 불편하시더라도 가벼운 산책을 하시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면서 음식이 자연스럽게 소화되는 시간을 몸이 견뎌내도록 훈련을 해주셔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은 개인 스스로 의지만으로 스스로 끊어내기 어려운 생리적, 심리적인 회로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스스로 컨트롤이 잘 안되시면, 병원이나 상담기관을 찾아 전문가의 정신적인 동행, 행동 교정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