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진정을 못하고 계속 놀려고합니다
할아버지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있는데 거의 3시간을 놀아줘도 제가 지치고 강아지는 절대 안지치네요 계속 놀아주는게 맞나요 ㅜㅜ
놀아주는 시간만큼 휴식 시간을 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흥분 상태일 때는 훈련을 통해 스스로 진정하는 법을 가르치고, 산책이나 노즈워크 같은 활동으로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강아지가 장시간 놀아도 지치지 않고 계속 흥분된 상태로 행동하는 것은, 에너지가 과도하거나 흥분 전환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젊은 개체이거나 활동성이 높은 견종일수록 이런 모습이 흔합니다.
일단 보호자분이 지칠 정도로 계속 놀아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강아지도 신체적 피로뿐 아니라 흥분 상태를 스스로 가라앉히는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계속 놀아주면 오히려 “계속 놀 수 있다”는 학습이 되어 흥분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놀이 시간과 휴식 시간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15~20분 정도 집중적으로 놀아준 뒤에는, 조용한 장소로 이동해 불을 조금 낮추고, 보호자도 움직이지 않으며 ‘이제는 쉴 시간’이라는 신호를 주는 식으로 패턴을 만들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금방 진정되지 않더라도, 일관되게 반복하면 점차 적응합니다. 또한 단순한 공놀이나 달리기 중심의 활동은 흥분만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코로 냄새를 맡으며 탐색하는 산책, 간식 찾기 놀이, 장난감 문제풀기(노즈워크) 같은 정신적 에너지 소모 활동을 병행하면 흥분이 훨씬 빨리 가라앉습니다. 지금처럼 에너지가 높은 아이는 꾸준한 패턴 훈련이 필요하며, 생활 루틴이 잡히면 훨씬 차분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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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