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임신 12주에는 호르몬 변화와 자궁이 커지는 과정에서 골반이나 사타구니가 당기거나 묵직한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임신 중 분비되는 릴랙신 호르몬으로 인해 인대가 느슨해지고, 자궁을 지지하는 원인대가 늘어나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슴이 간헐적으로 콕콕 아픈 증상도 유방 조직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가벼운 운동은 도움이 됩니다. 가장 권장되는 운동은 걷기와 임산부 전용 요가, 수영, 실내 자전거 등 저강도 유산소 운동입니다. 특히 임산부 요가는 골반 주변 근육과 코어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여 골반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드시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에서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복부를 심하게 압박하거나 넘어질 위험이 있는 동작은 피해야 합니다.
골반 통증 완화를 위해서는 골반 기울이기 운동, 고양이 자세와 소 자세를 천천히 반복하는 스트레칭, 케겔운동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 자세로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은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한쪽으로만 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질 출혈이나 양수 같은 액체가 나오는 경우, 발열이나 심한 복통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정상적인 임신 증상으로 보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즉시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현재처럼 특별한 경고 증상이 없다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걷기와 임산부 요가를 시작하셔도 무방하며, 운동 전에는 담당 산부인과에서 특별한 운동 제한이 없는지 한 번 확인받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