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아토피 착색 때문에 고민인 고2 여학생 입니다ㅠ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기저질환

비염

복용중인 약

없음

안녕하세요. 어렸을때부터 아토피를 심하게 앓은 고2 여학생 입니다. 어릴때는 너무 가려워 온몸을 긁고 뜯다보니 흉도 많고.. 다리 접이는곳과 어깨, 팔 접히는 부분에 착색이 심해요. 여름에도 가릴려고 긴팔 긴바지 입어요....

아무래도 여학생이다보니 한참 예민할 시기기고 하고 해서 어머니에게 미백 치료를 받고싶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는 아토피 피부라 그론거 하면 뒤집어진다. 이러셔서 그러면 차라리 태닝을 해서 피부톤을 균일하게 한다니깐 또 혼났어요...ㅋㅋㅋㅋ 온몸이 착색과 흉으로 얼륙덜룩해요... 이거 없어질까요? 어떨게 해야지 없어질까요..? 도와주세요ㅠㅠ

도와주세요. 대학생때는 여름이 뱐퍌 입고 다니고 싶어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피부 착색은 염증이 머물다 간 자리에 남는 흔적이지만 다행히 우리 피부는 스스로 회복하는 능력이 있어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서히 옅어질 수 있어요. 무엇보다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만들어 더 이상의 자극을 줄이고 재생을 돕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조급한 마음보다는 꾸준한 관리가 결국 깨끗한 피부를 되찾아 줄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우선 보습제를 수시로 꼼꼼하게 발라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관리해 주는 것이 착색 완화의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세라마이드나 판테놀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재생을 돕는 데 효과적이니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또한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겨 발라야 하는데, 햇빛 노출은 색소 침착을 더욱 진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렵더라도 최대한 손을 대지 않는 습관이 중요해요.

    만약 생활 습관만으로 개선이 더디다면 적절한 연고나 레이저 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다만 이러한 전문적인 처방은 피부의 염증이 완전히 진정된 상태에서 진행해야 부작용 없이 깨끗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매일 조금씩 좋아지는 변화를 믿고 차분하게 관리해 나간다면 분명 예전의 건강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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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접히는 부위가 거뭇거뭇한 건 피부가 심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앓으면서 생긴 '염증 후 과색소 침착'과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현상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미백 화장품(비타민 C, 레티놀 등)이나 무턱대고 받는 강한 미백 레이저를 아토피 피부에 쓰면 정말 피부가 뒤집어질 수 있지만 피부과 전문의의 감독 하에 진행하는 안전한 치료는 오히려 피부 장벽을 보호하면서 착색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태닝은 자외선을 피부에 쬐어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과정인데, 아토피 피부에 자외선 자극이 강하게 가해지면 염증이 다시 도져서 착색이 오히려 훨씬 더 짙고 넓어지므로 태닝으로 톤을 맞추겠다는 생각은 피해야 합니다.

    아직 세포 재생력이 좋아서, '새로운 염증이 생기지 않게 막는 것'과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하는 것' 두 가지만 제대로 해줘도 시간이 지나면서 색소가 서서히 껍질 벗겨지듯 옅어질 수 있는데, 가려워서 조금씩이라도 긁고 있다면, 염증으로 인해 다시 착색이 생기므로 가려울 때는 긁지 말고 얼음찜질을 하거나 보습제를 듬뿍 얹어 진정시키도록 합니다. 또한 뜨거운 물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가려움증을 유하기 때문에 샤워 후 3분 이내에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 보습제를 바르기 바랍니다.

    그 외, 피부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피부과를 방문하여 약물 치료와 저자극 레이저 치료 상담을 받아보기 바랍니다.

  • 충분히 고민되실 만한 상황이고, 실제로 치료 옵션도 있으니 너무 낙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토피로 인한 착색은 염증 후 과색소침착(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으로, 오랜 긁힘과 염증이 반복되면서 멜라닌 색소가 피부에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입니다. 완전히 없애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피부과 치료를 통해 상당히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머님의 우려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는 자극에 민감하기 때문에 성분 선택과 농도 조절이 중요합니다. 다만 피부과 전문의의 관리 하에 진행하는 미백 치료는 아토피 피부에서도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고, 오히려 염증을 가라앉히면서 색소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 저농도 레티노이드, 아젤라산 계열의 성분이 아토피 피부에 비교적 안전하게 쓰이는 편입니다.

    태닝은 권장하기 어렵습니다. 아토피 피부는 자외선에 특히 취약하고, 태닝으로 인한 자극이 오히려 착색을 더 심화시키거나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어머님과 함께 피부과에 방문하셔서 전문의와 직접 상담받는 것입니다. 어머님도 전문의에게 직접 설명을 들으시면 걱정을 조금 내려놓으실 수 있을 거예요. 대학교 입학 전에 꾸준히 관리하면 충분히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