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석유는 수억 년 전 바다나 호수에 살던 미생물과 플랑크톤의 사체가 퇴적된 후, 지대 내에서 높은 열과 압력을 받아 형성된 탄화수소 혼합물입니다.
퇴적물이 지속해서 쌓여 지하 수천 미터 깊이로 들어가면, 지열과 위에서 누르는 압력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유기물 찌꺼기는 박테리아 분해와 초기 압축을 받아 케로젠이라는 고체 상태의 왁스질 유기 물질로 변합니다. 이 케로젠을 듬뿍 머금은 암석을 근원암이라고 합니다.
지중 깊이가 깊어져 깊이 약 2,000~4,000m에 도달하면, 케로젠이 본격적으로 열분해되며 액체 형태의 탄화수소 사슬로 쪼개집니다. 이 온도 및 깊이 구간을 석유 생성 창이라 부릅니다. 만들어진 석유는 바위 사이의 물보다 밀도가 가볍기 때문에, 공극이 많은 암석을 타고 계속 위로 상승합니다. 위로 올라가던 석유는 입자가 매우 치밀해 기름이나 가스가 통과하지 못하는 덮개암을 만나 상부에 갇히게 됩니다. 배사 구조 등 밀폐된 공간에 갇힌 석유는 밀도 차이에 의해 맨 아래에 물, 가운데에 원유, 맨 위에 천연가스 순으로 층을 이루며 모입니다. 이 구역이 우리가 시추를 통해 석유를 채굴하는 유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