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비타민 B1(티아민)은 인체에서 포도당을 에너지(ATP)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조효소(TPP)로 작용하게 됩니다. 비타민B1이 부족해지면 탄수화물 대사가 피루브산 단계에서 멈추게 되어서, 세포가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특히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신경계와 심장 근육은 이런 에너지 결핍에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 됩니다. 에너지가 부족해진 신경세포는 정상적인 신호 전달과 신경을 보호하는 수초 유지를 제대로 핮 못합니다.
이로 인해서 손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말초신경병증과 운동 신경 손상에 따른 심각한 근육 약화가 나타나는데 이런 건성 각기병이라고도 합니다. 동시에 심장 근육 역시 에너지가 고갈되면서 혈액을 뿜어내는 펌프 기능이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신체의 다른 조직들은 부족한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더 공급받기 위해서 말초 혈관을 확장시키는데, 이는 기능이 약해진 심장에 엄청난 과부하를 일으켜 결국 심부전으로 이어집니다.
게다가 심장 기능 저하와 혈관 확장이 맞물리면서 혈액 속의 체액이 주변 조직으로 빠져나가 팔다리와 폐에 심한 부종이 발생하게 되고, 이를 습성 각기볍이라고도 부릅니다.
비타민B1결핍은 세포 단위의 에너지 생산 공장을 멈추게 만들어, 전신의 신경과 심혈관 기능을 연쇄적으로 무너뜨려 각기병이라는 중증 질환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