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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콰가78
근사한콰가7822.10.19

안좋은생각만 들고 감정기복이 너무 심하네요.

대학교 졸업 후 남들보다 늦은나이에 군대를 다녀왔어요. 이제 취업을 해서 돈을 벌어야할 시기네요.

저는 어릴 떄부터 너무 금방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아보는게 많았던거 같아요. 취업할 떄가 되니 제 전공을 살려 일하는게 너무 하기가 싫네요. 전문직종인데 찾아볼수록 처우도 안좋고, 제 전공에서 할 수 있는 것중에 그나마 제일 처우가 좋은 쪽으로 지금 일을 해보려고 하는데 제한되는게 너무 많네요. 직장은 구했고 다음주부터 일은 시작하는데 이 일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자격요건이 필요해요. 근데 그게 저는 해당이 안되서 따거나 하려면 너무 오랜시간이 걸리거나 아예 불가능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냥 남들처럼 했으면 돈도 훨씬 아끼고 했을텐데, 그게 하기싫어서 다른쪽으로 방향을 알아보고 좀 더 조건 좋은 곳을 찾다 찾다 하니 오히려 더 나쁜쪽으로 일이 꼬여버린거 같아요.

그러니까 너무 제가 바보같고, 이제는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야 하는데 그게 너무 어렵네요. 항상 가족들은 제가 하고싶은대로 다시켜줬거든요.

저도 알아요. 지금 당장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고민하지말고 경험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그때가서 생각하는게 맞다는거. 근데 그게 안돼요. 미칠 것 같아요. 자꾸 안된다는 생각만 들고 최악의 시나리오만 떠오르고 그래요.

근데 이러다가 또 해보면 되지! 하면서 갑자기 무던해지거든요? 그렇게 애써 잊고 있다가도 갑자기 떠오르면 지구 끝까지 파고들 것 처럼 우울해져요. 오늘도 안그러다가 한 두번 울컥해서 울었네요.

제가 원래 어릴떄 부터 감정적일 떄가 있기는 했지만 평소에는 무던하다고 이야기를 들을정도로 예민하지 않는 사람이거든요.

근데 진짜 저는 한심한놈이고, 뭘 끈기있게 할줄모르는 놈 이고, 등신같이 노는 것만 좋아하는 사람이네요.

근데 또 남한테 털어놓지는 못하겠어요. 특히 가족들한테는 말이에요. 너무 걱정하잖아요. 아무렇지 않은척하고살아요.

뭔가 내 치부같고 해서 괜찮은 척, 잘살아가고 있는 척 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응어리가 지기도해요.

저 진짜 한번씩 진짜 죽을 생각은 전혀 없는데 아 사람이 왜 자살하는지 알겠다. 이런 생각도 해요 종종 이해가 되더라구요.

속 답답하고 내맘 알아줬으면 좋겠고, 그냥 일이 다잘풀렸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되고 안될 걸 아니까 미치겠어요.

솔직히 상담사님도 이글읽으면 다 알면서 투정부린다고 생각할 거 다 알아요. 그냥 위로 한마디만 해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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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5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힘내시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감정도 시간이지나고 내가 괜찮아지면 그냥 그랬구나 라고 생각할수있을것입니다.

    너무 안좋은것만 생각하지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다보면 점차 이러한 감정을 풀어갈수있을것입니다.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2.17

    안녕하세요. 하늘색장수풍뎅이152입니다.우울한 거는 정말 답도 없죠 그냥 매일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운동하고 낮에 햇빛 30분받고 자기 전 운동하고 씻고 샤워하고 자는 거 밖에 방법없습니다


  • 안녕하세요. 박일권 심리상담사입니다.

    현실과 이상에 괴리감이 있을 때 우울감과 좌절감을 느끼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감정을 견디며 살고 있습니다.

    질문자님만 겪는 상황이 아니니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나의 고민을 혼자 갖고 있지 말고 가족들과 공유하세요.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가족들의 위로로 용기를 얻고 충분히 뭔가 시작할 수 있을 겁니다.


  • 안녕하세요. 이진성 심리상담사입니다.

    많은 고민을 가지고 계신것 같습니다. ㅠ

    살아간다 라는게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사회가 생각보다 녹록치 않은 곳이구나" 를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것 같습니다.

    우선 질문자님은 대학교를 졸업 후 군대를 다녀오신 것 만으로 큰 업적을 이뤘다고 생각 합니다.

    예상 외로 많은 사람들이 대학교 과정 도중 자퇴 하기도 하고, 방황을 하기도 하니까요.

    저 또한 대학교를 중간에 자퇴한 케이스 이고,

    군대를 무사히 다녀오신 것도 생각보다 큰 요인 입니다.

    군대 생활을 적응하지 못해서 힘들어 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당장 제 동기는 군대 생활에 적응을 못해서 안좋은 일이 있었거든요.

    앞으로도 많은 일들이 있을 것이고, 또 극복하는 일도 있으실 것으로 생각 합니다.

    인생에 대해 자책하거나 하진 마시고, 용기를 가지고 앞으로 나아 가시길 응원 합니다~


  • 안녕하세요. 전중진 심리상담사입니다.

    아무래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인하여 현재 심리적으로

    스트레스가 정말 심하신 것 같습니다.

    정말 힘드시고 짜증도 나시고 화도 나시겠지만 마음을 편하게 먹으시길 바랍니다.

    과거가 후회스러울 수 있겠지만 과거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나도 미래에 잘 살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시면서 본인의 미래를 위하여 조금씩 준비하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신다면 잘 이겨낼 수 있습니다.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