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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한참매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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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설치류인 카피바라는 왜 꼬리가 필요없나요?

대부분 작은 설치류들은 꼬리가 길거나 짧고 털이 많거나 적은 종이라든지 쥐처럼 맨 꼬리에 털이 거의 없는 종류 등 생김새와 환경, 마릿수도 다양했어요.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설치류인 카피바라의 경우 엉덩이에 꼬리가 없었죠.

똥을 눌 때도 물 위에 엉덩이를 쭉 내밀고 누던데 꼬리로 항문을 숨겨야 되거든요.

다른 설치류와 비교했을 때 커피바라는 왜 꼬리가 필요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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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네, 질문해신 것처럼 설치류 대부분은 말씀하신 것처럼 길거나 짧은 꼬리를 갖고 있는데, 카피바라만 보면 "꼬리가 없는 설치류"처럼 보여서 특이하게 느껴지는데요, 사실 카피바라가 꼬리가 없는 게 아니라 매우 퇴화된 꼬리(짧고 바깥에서 거의 보이지 않음)를 가진 것입니다. 카피바라는 반수생(semiaquatic) 동물인데요, 주로 물가에서 살고, 물속에서 헤엄치고 잠수도 잘합니다. 긴 꼬리는 물속에서 유영에 방해가 될 수 있는데요, 물의 저항을 줄이고, 포식자(예: 아나콘다, 카이만)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서 꼬리가 퇴화했다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실제로 물가에서 사는 다른 설치류(예: 비버)는 꼬리를 "노처럼" 쓰기 때문에 납작하고 넓게 진화했지만, 카피바라는 무리를 이루고 얕은 물가에 머무는 생활 방식 덕분에 꼬리 기능이 필요 없어진 것입니다. 또한 작은 설치류(쥐, 햄스터, 다람쥐 등)는 긴 꼬리로 균형을 잡거나, 체온 조절을 하지만 카피바라는 몸집이 크고(50kg 이상), 다리도 굵고 안정적이라서 균형을 잡기 위해 꼬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수생 생활에서는 물이 몸의 열을 식혀주기 때문에 꼬리를 통한 체온 조절 기능도 거의 필요하지 않습니다. 즉, 꼬리의 존재 여부는 "살아가는 환경에서 꼬리가 얼마나 유용했는가?"에 달려 있고, 카피바라는 큰 몸집 + 반수생 생활 + 무리 사회성 덕분에 꼬리 기능이 거의 필요 없어져 사라진 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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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카피바라는 큰 체구와 반수생 생활을 하기때문에 균형 유지나 위장용꼬리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또 물속에서는 꼬리보다 몸 전차로 방향과 안정을 잡고, 포식자 회피는 집단 행동과 은신으로 보완하기때문에 꼬리가 퇴화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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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피바라에게 꼬리가 없는 이유는 큰 몸집과 반수생 생활 방식에 적응하며 진화한 결과, 꼬리의 기능적 필요성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다른 작은 설치류에게 꼬리는 균형을 잡거나 체온을 조절하는 데 중요하지만, 카피바라는 몸집이 크고 주로 땅에서 생활하여 균형을 잡기 위한 꼬리가 불필요합니다. 또한 물속에서 헤엄칠 때는 주로 물갈퀴가 있는 발을 사용하므로 꼬리가 추진력을 내는 데 기여하지 않으며, 오히려 포식자에게 잡히기 쉬운 약점이 될 수 있어 진화 과정에서 퇴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카피바라는 꼬리가 거의 퇴화하여 흔적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설치류들과 달리 꼬리가 없는 이유는 카피바라의 독특한 생태 환경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카피바라는 물가에 서식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물속에서 보내는 반수생 동물입니다. 위험을 느끼면 물속으로 뛰어들어 잠수하거나 헤엄쳐서 도망칩니다. 그래서 물속 생활에 최적화된 물갈퀴가 발달했으며, 머리 위쪽에 눈, 코, 귀가 위치해 물 밖으로 머리만 내놓고도 주변을 살필 수도 있습니다. 꼬리가 길면 수영할 때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물속 생활에 맞게 꼬리가 퇴화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카피바라는 현존하는 설치류 중 가장 덩치가 큽니다. 쥐처럼 민첩하게 움직이며 균형을 잡는 역할을 하는 긴 꼬리가 필요하지 않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꼬리가 퇴화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쥐나 다른 설치류들은 꼬리를 이용해 의사소통하거나 사회적 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카피바라는 주로 발성, 후각 신호, 신체 언어를 통해 무리 내의 사회적 유대를 강화합니다. 결국 꼬리를 통한 의사소통의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꼬리의 역할이 축소되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카피바라의 꼬리가 없는 것은 물속 생활에 적응하고, 커다란 몸집에 맞는 생활 방식을 갖추면서 꼬리의 필요성이 사라진 진화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