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 오작동을 겪은 후 잠에 들기 어렵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을 기준으로 약 일주일 전 새벽, 자고 있던 중 갑자기 사이렌이 울렸습니다. 잠에서 깬 지 얼마 되지 않아 비몽사몽한 상태였기에 ‘대피해야 하나?’, ‘오작동인가?’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이후 창문을 열어 다른 동의 상황을 살펴보니, 저희 동보다 훨씬 크게 사이렌이 울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약 10분 정도 사이렌이 울린 뒤에야 멈췄습니다.

그런데 이 일이 있고 난 이후부터는 매일 잠들기까지 약 30분 정도를 뒤척이게 됩니다. 혹시 또 사이렌이 울리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계속 듭니다.

오늘또한 마찬가지로 이것 때문에 아직 잠에 못들고 있네요.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아 일시적으로 예민해진 것인지, 아니면 생각보다 충격을 크게 받은 것인지 궁금하여 글을 남겨봅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윤민혁 심리상담사입니다.

    결론적으로 제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지금까지는 특정 자극에 대한 놀람이 몸에 남아 매일 밤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이런 사건에 대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증상이 최고 1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습니다.

    다만, 1개월 이내 가긴에 비슷한 증상이 반복해서 나탄난다면,

    급성 스트레스 장애라는 별도의 진단 범주로 다루어 집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침습 증상(반복적으로 떠로는 기억)

    회피 증상(관련 자극을 피하려는 행동)
    부정적인 기분 변화,

    각성과 반응성의 변화(놀람, 수면장애, 과민함)

    지금 경험하고 계신 "또 울릴까봐"는 불안해서 뒤척이는 각성 반응 변화에 대한하는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사건 발생 직후 1개월 이내 이런 과각성 반응은

    상당히 흔하고 자연스러운 스트레스 반응이라고 생각됩니다.

    대부분 경우 시간이 지나며 둔감화되어

    신경계가 다시 안정을 찾는 모습으로 회복됩니다.

    다만, 1개월이 넘어서까지 지속되거나

    현재보다 더 심해지거나, 수면을 제외한 일상생활에 정서적, 인지적 영향을 준다면

    그때는 정신건강의학과에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