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보충제나 닭가슴살 자체가 곧바로 신장을 망가뜨린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건강한 신장을 가진 사람에서는 적절한 범위의 고단백 섭취가 바로 신부전으로 이어진다는 근거는 현재까지 강하지 않습니다. 다만 “많이 먹을수록 무조건 좋다”는 개념은 위험할 수 있고, 기존 신장질환이나 대사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신장은 질소 노폐물을 더 많이 처리해야 해서 사구체 여과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합니다. 건강한 사람에서는 적응 반응으로 볼 수 있지만, 만성콩팥병,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어 과도한 고단백 식단은 주의합니다. 특히 이미 단백뇨가 있거나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단백질 과다 섭취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 쪽도 단순히 “단백질 보충제 때문”이라기보다 전체 식습관과 체성분이 더 중요합니다. 운동을 많이 해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벌크업 과정에서 과도한 열량 섭취, 가공식품, 포화지방, 음주, 당류 섭취가 많으면 체형과 별개로 지방간이나 고지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근육량이 많다고 반드시 대사적으로 건강한 것은 아닙니다.
또 일부 보충제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해외 제품이나 성분표가 불분명한 제품에는 스테로이드 유사 성분, 간독성 물질, 중금속 등이 섞여 있는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그래서 “보충제 자체”보다 어떤 제품을 얼마나 먹는지가 중요합니다.
현재 일반적으로 운동하는 성인에서는 하루 단백질 섭취를 체중 1kg당 약 1.2에서 2.0g 정도 범위로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신장질환이나 간질환이 있으면 개인별 조절이 필요합니다. 닭가슴살처럼 음식으로 섭취하는 단백질이 보충제만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균형 잡힌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건강한 사람에서 적절한 단백질 섭취는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과도한 고단백 식단·무분별한 보충제 사용·벌크업 식단은 지방간, 이상지질혈증, 신장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