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원종 영양사입니다.
올려주신 사진을 자세히 보니, 옥수수에 핀 것은 곰팡이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삶기 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하셨는데, 사진상으로 알맹이 사이사이에 보이는 얇고 거뭇한 실 같은 형태는 곰팡이의 균사가 아닌 미처 다 제거되지 않은 옥수수 수염입니다. 껍질을 벗길 때 안쪽에 남아있던 얇은 수염이 냄비에서 삶아지는 조리 과정 중에 수분을 충분히 머금고 옥수수 알맹이나 대에 찰짝 달라붙게 되면서, 마치 곰팡이나 이물질이 생긴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옥수수 알맹이가 반투명하고 쭈글쭈글하거나, 색이 약간씩 달라 보이는 현상 역시 찰옥수수를 푹 삶았을 때 나타나는 정말 자연스러운 모습이랍니다. 열에 의해 옥수수 내부의 전분이 호화되면서 쫀득한 식감과 함께 겉면이 젤리처럼 투명해지는 것입니다. 푸르스름하거나 하얀 솜털같은 포자가 뭉쳐서 피어나는 곰팡이의 형태는 전혀 관찰되지 않습니다.
이는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안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옥수수 수염은 인체에 무해하고 오히려 차로 끓여서 마실 정도로 이로운 성분이니, 식감이 거슬리신다면 살짝 떼어내고 맛있게 드시길 바랍니다. 꼼꼼하게 확인하고 안전하게 드시려는 모습이 참 좋으신데, 이번에 조리하진 옥수수는 전혀 문제없는 건강한 상태입니다.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