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소금(염화나트륨, NaCl) 결정은 사실 녹는점이 무려 800°C가 넘을 정도로 아주 단단하게 결합해 있는 물질입니다. 이 강력한 결합이 상온에서 물에 아주 손쉽게 녹는 이유은 바로 물 분자의 화학적 성질에 있습니다. 어떤 원리로 고체 소금이 물속에서 이온으로 나뉘어 지는지 설명해 드릴게요.
소금(NaCl) 결정은 양이온(Na+)과 음이온(Cl-)이 강한 정전기적 인력으로 결합해 있습니다. 하지만 물에 들어가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물은 산소 쪽이 미세한 음전하(-), 수소 쪽이 미세한 양전하(+)를 띠는 극성 분자이기 때문에 소금이 물에 닿으면 물 분자들이 Na+에는 음전하 쪽을, Cl-에는 양전하 쪽을 배치되어 이온들을 사방에서 끌어당깁니다. 이 잡아당기는 힘이 소금 자체의 결합력보다 강하기 때문에 이온들이 결정에서 나뉘어 지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나뉘어진 이온들을 물 분자가 빈틈없이 에워싸며 다시 결합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수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 때문에 소금은 결합이 풀린 채 물속에서 이온 상태로 자유롭게 흩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