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맞고 '저희 나라'는 틀린 표현이에요. 국립국어원에서도 나라를 가리킬 땐 '우리나라'를 쓰라고 봐요.
왜 그러냐면 '저희'는 '우리'의 낮춤말이거든요. 회사나 팀 같은 건 상대 앞에서 '저희 회사'라고 낮춰 말해도 괜찮아요. 근데 '나라'는 좀 달라요. 내 나라를 남 앞에서 낮추면 결국 상대방 나라보다 우리나라를 아래에 두는 셈이 돼버려서 오히려 부적절한 표현이 되는 거죠. 그래서 국가만큼은 '저희'를 안 붙이는 게 원칙이에요.
요즘 '저희 나라'라고 하는 사람이 늘어난 건, 평소에 '저희 회사, 저희 부서'처럼 자기를 낮추는 겸양 표현을 워낙 많이 쓰다 보니 그 습관이 '나라'에까지 무의식적으로 번진 거예요. 공손하게 말하려는 좋은 의도가 살짝 과하게 확장된 셈이죠.
그러니까 외국인 앞에서든 공식적인 자리에서든 그냥 '우리나라'라고 하시면 됩니다. 오히려 그게 더 바르고 자연스러운 표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