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리따운안경곰님.
골드만삭스의 논리는 간단합니다. 코스피를 주가가 아니라 기업이익과 밸류에이션의 곱으로 본 것입니다.
첫째, 반도체 이익 전망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AI 서버 투자 확대로 HBM과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공급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가격 결정력이 과거 메모리 사이클보다 오래 유지될 것으로 봤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기업이익이 2026년 320%, 2027년에도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둘째, 지수가 많이 올랐어도 예상이익 기준 PER은 약 8배 수준으로 미국이나 다른 아시아 시장보다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익이 빠르게 증가하는데 주가 배수는 낮으므로 실적 증가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완화가 동시에 나타나면 1만2천이 가능하다는 계산입니다.
셋째, 상승 동력이 반도체에만 머물지 않을 것으로 봤습니다. 조선, 방산, 전력설비, 산업자동화, 에너지까지 이익 증가가 확산되고,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기업가치 제고 정책도 외국인에게 재평가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최근 급락에 대해서도 기업 실적 붕괴보다는 레버리지 청산과 과도한 쏠림이 만든 기술적 조정으로 해석했습니다. 실제로 레버리지 자금이 상당 부분 정리되면서 시장의 수급 부담이 이전보다 줄었다는 것이 골드만의 시각입니다.
다만 1만2천은 확정적인 예측이 아니라 반도체 이익이 전망대로 나오고 시장이 현재보다 높은 평가를 부여한다는 조건부 목표치입니다. AI 투자 둔화, 메모리 가격 하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쏠림, 레버리지 재확대가 발생하면 목표치는 크게 낮아질 수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도 상승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며 급격한 조정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습니다.
결국 1만2천 전망의 핵심은 낙관론 자체가 아니라 폭발적인 이익 증가와 여전히 낮은 PER이 동시에 유지된다는 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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