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꼭 어디가 아프지 않더라도 10대 때 한 번쯤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은 좋습니다.
초경 이후 내 자궁과 난소가 주기적으로 생리를 잘 만들어내고 있는지, 혹시 작은 혹(물혹 등)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은 건강한 성인이 되기 위한 훌륭한 첫걸음입니다. 특히 생리통이 심하거나 주기가 불규칙하다면 가보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병원에 가서 접수할 때 "따로 아픈 곳은 없는데, 중3이라 자궁이나 난소 상태가 건강한지 전체적으로 초음파 검진받아보고 싶어서 왔어요"라고 말씀하시면 되겠습니다.
만 14세 이상이기 때문에 보호자가 없어도 본인 신분증(학생증, 청소년증 등)과 주민등록번호만 알면 혼자 접수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간혹 병원에 따라 미성년자 단독 진료 시 보호자 확인 전화를 하는 곳이 있으니, 가기 전에 병원에 전화해서 "중3 학생인데 검진받으러 혼자 가도 되나요?"라고 미리 확인해 볼 것을 권합니다.
외래 접수할 때나 진료실에서 의사 선생님이 성경험 유무를 물어볼 텐데, 이때 경험이 없다고 말씀하시면, 배 위에 젤을 바르고 문지르는 '복부 초음파'로 검사를 진행합니다. 간혹 정확한 관찰을 위해 항문으로 초음파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상상하는 형태의 산부인과 의자 검사에 앉아 검사하지 않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미성년자라고 자동으로 여의사가 배정되는 시스템은 아니기 때문에, 접수할 때 꼭 "여의사 선생님께 받고 싶어요"라고 먼저 요청하시면 100% 여의사 선생님꼐 진료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