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원칙적으로 눈에 세균/바이러스성 염증이나 충혈이 심할 때는 따뜻한 열감이 염증 작용을 촉진할 수 있어 온찜질을 피하고 냉찜질을 권하는 것이 맞지만 '안과 전문의가 직접 온찜질을 권유'하였고 또한 현재 처방전에 포함된 플루오메토론(스테로이드 소염제)과 크라비트(항생제)를 5일간 충분히 점안하여 급성 급성 염증과 상처가 많이 가라앉은 상태라면, 이제는 마이봄샘에 굳어 있는 기름 샘을 녹여 뚫어주는 온찜질을 안약과 병행해도 안전한 시점입니다.
마이봄샘의 기름은 체온보다 약간 높은 온도에서 녹기 시작합니다.
눈꺼풀에 대었을 때 '따뜻하다' 느낄 정도의 40℃ 내외 온도로 1일 1-2회, 회당 5-10분가량 온열 안대나 따뜻한 물에 적신 깨끗한 수건(위생팩에 넣어 사용)을 눈 위에 올려 찜질 후 눈꺼풀 위에서 아래로(위 눈꺼풀), 아래에서 위로(아래 눈꺼풀) 가볍게 마사지하거나 인공눈물(노블리안)로 씻어내면 좋습니다.
안약을 넣자마자 찜질을 하면 안약이 씻겨 내려가거나 흡수가 잘 안될 수 있으므로 온찜질을 먼저 한 후 눈 주변을 깨끗이 정돈하고 안약을 점안하고, 안약이 여러 개일 때는 최소 5분 간격을 두고 점안하셔야 약효가 제대로 발휘됩니다.
만약 찜질을 한 후 오히려 눈이 더 충혈되거나, 통증/가려움이 심해지면 온찜질을 즉시 중단하시고 안과에 문의하셔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안약(플루오메토론)은 증상이 좋아졌더라도 안과 처방 일수(2주 내외)만큼 꾸준히 쓰시고, 임의로 갑자기 중단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