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근면한하마253
갑자기 추위를 느끼거나 공포심을 느낄 때 피부에 소름이 돋는 원리를 입모근의 수축 작용과 체온 유지 관점에서 구체적이고 설명해 주세요.
갑자기 추위를 느끼거나 공포심을 느낄 때 피부에 소름이 돋는 원리를 입모근의 수축 작용과 체온 유지 관점에서 구체적이고 설명해 주세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갑자기 추위를 느끼거나 무서운 상황에서 피부에 오돌토돌하게 소름이 돋는 것은 피부에 있는 입모근이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입모근은 털 하나하나의 모낭에 붙어 있는 아주 작은 평활근으로, 우리가 의식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자율신경계의 지배를 받습니다. 추위를 느끼면 우리 몸의 체온 조절 중추인 시상하부가 체온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하는데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피부의 혈관을 수축시키는 동시에 입모근에도 신호를 보냅니다. 입모근이 수축하면 피부에 박혀 있는 털이 수직에 가까운 방향으로 일어서게 됩니다. 이때 털이 피부를 잡아당기면서 주변 피부가 볼록하게 솟아오르는데, 우리가 이것을 소름이 돋았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털을 세우는 것이 어떻게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털이 많은 포유류에서는 털이 세워지면서 털 사이에 공기층이 형성됩니다. 공기는 열전도율이 낮기 때문에 몸에서 발생한 열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단열재 역할을 합니다. 특히 털이 두꺼운 동물에게는 상당히 효과적인 체온 보존 방법인데요, 이는 추운 환경에서 고양이나 포유류의 털이 부풀어 오르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하지만 인간에게서 이러한 반응은 체온 유지 효과가 매우 작습니다.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몸의 털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털을 세운다고 해도 충분한 공기층이 만들어지지 않는데요, 즉 사람에게 소름이 돋는 것은 오늘날에는 체온을 효과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기능이라기보다 털이 많았던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흔적적인 반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은 추울 때 뿐만 아니라 공포, 긴장, 놀람, 강한 감정을 느낄 때도 소름이 돋는다는 것입니다. 이것 역시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기 때문인데요, 위험한 상황을 인식하면 우리 몸은 싸우거나 도망가기 위한 상태' 즉 투쟁-도피 반응에 들어갑니다. 이때 아드레날린 등의 영향을 받아 심박수가 증가하고, 피부 혈관이 수축하며, 입모근도 함께 수축하면서 소름이 돋을 수 있습니다. 이 반응 역시 진화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요, 털이 많은 포유류가 위협을 느끼면 털을 세워 몸을 더 크고 위협적으로 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화가 나거나 겁을 먹었을 때 털을 바짝 세우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몸집이 실제보다 커 보이게 만들어 상대방에게 위협적인 인상을 주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며, 인간에게 남아 있는 소름 반응은 이러한 오래된 방어 반응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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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소름이 돋는 것은 생존을 위한 자율신경계의 방어 반응입니다.
차가운 공기나 공포를 느끼게 되면 뇌의 시상하부가 교감신경을 활성화합니다.
그리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몸속에서 아드레날린 등의 호르몬이 빠르게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 신호에 의해 모낭 끝에 연결된 미세 근육인 입모근이 강하게 수축하게 됩니다.
그 결과 비스듬히 누워 있던 털이 수직으로 세워지고, 모낭 주변 피부가 위로 당겨져 오돌토돌해지게 되죠.
먼저 털이 서면서 피부 표면에 공기층을 가둬서 외부로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습니다.
또한 입모근이 수축하며 모공을 닫고 피부 혈관을 좁혀 체내 열기가 외부로 빠지는 것을 막아 체온을 보호합니다.
그리고 공포를 느낄 때는 털을 세워 몸집을 크게 보이게 함으로써 상대를 위협하는 투쟁-도피 흔적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소름은 '교감신경 자극 - 입모근 수축 - 열 손실 방지 및 위협'으로 이어지는 원시적 생존 기전인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추위나 공포를 느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털뿌리에 붙은 입모근이 수축하면서 털이 곧게 서고 피부가 오돌토돌 해집니다. 털이 많은 동물은 이렇게 세운 털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 열 손실을 줄이지만, 사람은 체모가 적어 체온 유지 효과는 크지 않습니다 .공포 시 소름은 위협상황에서 나타나는 교감신경 반응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