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3학년 교우관계로 선생님께 상담 해볼까하는데 예민한걸까요?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이고, 한 살 많은 4학년 여자아이와 어린이집 때부터 계속 같은 생활권에서 지내왔습니다.

어린이집 때도 그 아이가 우리 아이 애착인형을 변기에 던지거나 뚱뚱하다고 놀려 아이가 많이 위축됐었습니다.

학교에 올라와서는 작은 학교라 계속 마주치게 되었고, 방과후도 1·2학년, 3·4학년 통합이라 계속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1학년 때는 그 아이가 친구들까지 끌어들여 우리 아이를 따돌리는 일이 있었고, 2학년 때는 우리 아이 가방에 '뚱땡이'라고 적은 종이를 넣어 학폭까지 고민했습니다.

담임선생님의 중재와 상대 부모님의 사과로 마무리했지만, 아이는 그 친구를 계속 무서워합니다.

현재 3학년이 되면서 다시 같은 방과후 수업을 듣고 있는데, 그 아이가 학교에서 영향력이 있는 편이라 아이들이 많이 따르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방과후에서 팀을 짤 때도 그 아이가 주도하는 경우가 많고, 우리 아이는 자주 소외감을 느낍니다. 병원에서 배통증과 두통 검사를 받았는데 특별한 이상은 없고 스트레스 영향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늘 있었던 일도 마음에 걸립니다.

방과후에 친구 A(3학년에 또 다른 여자아이)가 **친구 B(4학년)**와 같이 가자고 해서 둘이 먼저 갔고, 우리 아이는 끼지 못하고 혼자 갔다고 합니다.

피구를 할 때는 친구 B가 우리 아이에게 공에 맞았으니 나가라고 했는데, 아이 말로는 맞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지난주에는 친구 B와 같은 편일땐 저희 아이가 공에 맞았는데도 우리 아이에게 "안 맞았으니까 나가지 마."라고 했다고 합니다.

또 학교가 끝난 뒤에는 친구 A가 친구 B와 남자아이 둘, 이렇게 넷이 같이 놀았는데 우리 아이만 빠졌다고 합니다.

제가 더 고민되는 건 친구 A의 행동입니다.

친구 A는 같은 학년 같은 성별인 아이라 정규수업 시간에는 우리 아이와 잘 놉니다. 그런데 친구 B가 있는 방과후에서는 우리 아이를 거의 찾지 않고 친구 B와만 다닙니다. 반대로 친구 B가 없을 때는 다시 우리 아이와 잘 지냅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아이는 "친구 B가 있으면 아무도 나랑 안 놀아준다."며 학교 가기를 무서워하고 많이 위축되어 있습니다.

물론 아이들 사이에서 친구를 선택하는 것은 자유이고,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걸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하지만 어린이집 때부터 이어진 일들이 있다 보니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정도 상황이라면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요청해 아이들의 관계를 조금 더 살펴봐 달라고 말씀드려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확대해서 생각하는 걸까요?

객관적인 의견을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먼저 우리 아이가 가해자 친구에게 피해를 입어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우리 아이의 감정을 다독여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과거 부터. 현재 상황의 정화으로 보여지는 것으로 보면 지금 우리 아이는 학교폭력을 당하는 것으로

    이러한 상황을 그대로 두긴 보담도 담임선생님과 적절한 상담을 통해

    우리 아이를 괴롭히는 그 아이의 행동지도를 부탁드리는 것이 필요로 할 것 같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세리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네, 담임선생님께 상담을 요청하셔도 충분한 상황입니다.

    단순한 친구 다툼을 넘어, 어린이집 때부터 반복된 놀림과 따돌림이 있었고 아이가 실제로 위축되고 두통과 복통까지 보인다면 그냥 넘길 단계는 아닙니다. 특히 방과후처럼 반복적으로 같은 관계 안에 묶여 있다면 아이 혼자 버티게 하기보다 학교가 상황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상담에서는 "누가 잘못했다"를 단정하기보다 아이가 어떤 장면에서 소외감을 느끼는지 객관적으로 관찰해 달라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상대 아이와 동선을 겹치지 않도록 거리두기를 하면 좋습니다.

    부모로서 감정적으로 몰아붙이지 않으면서도 아이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어른이 개입하는 것이 필요해요. 정중하지만 분명하게 지금까지의 경과와 아이의 상태를 정리해 담임 선생님께 상담을 요청하시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전혀 예민한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 떄부터 반복적으로 같은 아이에게 상처를 받았고 현재는 학교 가기를 무서워하며 신체 증상까지 나타난 만큼 담임선생님께 상담을 요청해 아이의 교우관계를 살펴봐 달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아이를 처벌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는 차원의 상담은 충분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 안녕하세요.

    걱정이 되는 지점들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아이의 반응에 걱정이 되실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서 아이의 학교에서의 모습을 들어보시고, 또 걱정이 되는 지점을 전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워낙 단편적이지 않다 보니 바로 해결이 어려울 수는 있겠습니다. 그래도 상황을 공유하면서 학교에 전달해 나가면서 대안이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먼저 간단하게 상담 목적과 요지를 밝히고, 담임 선생님과 일정을 조율하여 상담을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