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가지 증상이 동시에 있다는 점에서 조금 더 신중하게 봐야 합니다.
변 색깔부터 말씀드리면, 붉은 기가 도는 변은 하부 소화관 출혈 가능성을 배제해야 합니다. 다만 선홍색으로 선명하게 피가 섞인 것인지, 아니면 음식(비트, 붉은 음료, 토마토 등)이나 장 내 점액에 의한 착색인지 구분이 중요합니다. 노란색 변이 3일간 지속되었다는 것은 장 통과 속도가 빨라졌거나 지방 흡수에 일시적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습니다.
배꼽 오른쪽 위 통증은 위치상 상행결장, 소장 일부, 또는 복벽 근육이 해당합니다. 살짝 눌러도 아프지만 근육 쪽 느낌이라고 하셨는데, 복벽 근육통이라면 자세를 바꿀 때나 복근에 힘을 줄 때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장 자체의 문제라면 식후 악화되거나 배변과 연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 증상이 따로따로라면 덜 걱정스럽지만, 복통과 변 이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대장 점막 문제나 염증성 장 질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특히 발열, 체중 감소, 복통이 점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내일 중으로 내과 또는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변 색깔을 사진으로 찍어두시면 진료 시 매우 유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