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각류들은 모두 붉은색 피가 없나요?

갑각류들을 보면

일반적인 피의 색인

빨간색 피가 전혀 보이지 않는데

모든 갑각류들의 피는

붉은 색은 없는 건가요?

아니면 드물지만 붉은색 피를 가진 갑각류도

있나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갑각류는 붉은색 피가 아니지만, 드물게 붉은색 피를 가진 갑각류도 있습니다.

    게나 새우, 가재 등 대부분의 갑각류는 철이 아닌 구리가 포함된 헤모시아닌으로 산소를 운반합니다.

    그래서 산소와 결합하면 옅은 푸른색을 띠며, 평소에는 거의 투명해 피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먼저 말씀드린대로 드물게 붉은 피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민물에 사는 아주 작은 갑각류인 물벼룩입니다.

    물벼룩은 물속 산소가 부족해지면 체내에서 철 기반의 헤모글로빈을 직접 만들어 산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피와 온몸이 붉게 변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갑각류는 구리 기반의 푸른 피가 대부분이지만, 환경에 따라서는 붉은 피를 만드는 예외적인 종도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아리따운안경곰70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먼저, 대부분의 갑각류는 인간이나 척추동물과 달리 철분 대신 구리 기반의 호흡 색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피(혈액)가 붉은색이 아니라 무색투명하거나 푸른색을 띱니다. 하지만 매우 드물게 헤모글로빈을 생성하여 실제로 붉은색 피를 가지고 살아가는 일부 갑각류 종들도 물론, 존재하고 있어요.

    ■ 갑각류의 피가 주로 푸른색이나 무색인 이유는요?

    인간을 포함한 척추동물의 피가 붉은 이유는 산소를 운반하는 단백질인 헤모글로빈 중심에 철(Fe) 이온이 들어있기 때문이에요. 철이 산소와 결합하면 붉은빛을 띠게 되거든요. 반면에 게, 가재, 새우 같은 대부분의 갑각류는 산소를 운반하기 위해 헤모시아닌(Hemocyanin)이라는 단백질을 사용합니다. 헤모시아닌의 중심에는 철 대신 구리(Cu) 이온이 결합해 있는데요. 이 구리 성분이 산소와 결합하면 투명했던 피가 옅은 푸른색이나 청록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산소를 떼어낸 상태에서는 거의 무색투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우리 눈에는 피가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랍니다.

    ■ 붉은색 피를 가진 예외적인 갑각류들은..

    그렇다면 붉은색 피를 가진 갑각류는 정말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생태적 환경에 적응하여 인간처럼 헤모글로빈을 만들어내 붉은색 피를 갖게 된 갑각류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민물에 사는 미세 갑각류인 물룩(물벼룩, Daphnia)입니다. 물벼룩은 산소가 부족한 웅덩이나 연못 환경에 노출되면 체내에서 헤모글로빈을 다량 합성해 내는데요. 이로 인해 물벼룩의 몸과 피가 붉은빛을 띠게 된답니다. 또한 바다 깊은 곳이나 저산소 환경에 적응한 일부 개구리밥벌레류(갑각류의 일종)나 특정 등각류, 그리고 일부 기생성 갑각류에서도 산소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헤모글로빈을 보유하여 피가 붉게 보이는 경우가 보고되어 있기도 해요.

    ■ 삶은 게나 새우가 붉게 변하는 이유와의 차이는..

    많은 분이 게나 새우를 삶았을 때 나오는 붉은 물이나 붉게 변하는 껍질을 보고 피가 붉다고 오해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피의 색깔이 아닙니다. 갑각류의 껍질 속에는 아스타잔틴(Astaxanthin)이라는 붉은색 색소 물질이 단백질과 결합한 채 존재하는데요. 평소에는 단백질에 둘러싸여 푸르스름하거나 어두운 갈색을 띠지만, 열을 가하면 단백질이 변성되어 파괴되면서 숨어있던 붉은 아스타잔틴 색소가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이랍니다. 따라서 이는 피의 색과 무관한 껍질의 화학적 변화인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대부분의 갑각류는 구리 기반의 헤모시아닌을 사용하므로 피가 무색이거나 푸른색을 띠지만, 물벼룩처럼 저산소 환경에 적응하여 헤모글로빈을 합성하는 일부 예외적인 갑각류들은 실제로 붉은색 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대부분의 갑각류는 철 성분의 헤모글로빈 대신 구리가 든 헤모시아닌으로 산소를 운반해 혈림프가 무색이나 푸르게 보입니다. 다만 물벼룩 . 알테미아 등 일부는 헤모글로빈을 가져 붉은 혈림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익힌 껍질이 붉어지는 것은 혈액색과 무관합니다.

  • 갑각류 중에서도 드물게 붉은색 피를 가진 종이 존재하며, 이는 혈액 내 헤모글로빈 단백질의 유무에 의해 결정됩니다. 대부분의 갑각류는 구리를 포함한 구리 기반의 헤모시아닌을 산소 운반 호흡 색소로 사용하여 혈액이 무색이거나 산소와 결합 시 푸른색을 띠게 됩니다. 그러나 물벼룩이나 일부 물빈대, 특수한 환경에 적응한 일부 새우 및 게 종류는 체내 산소 농도가 낮은 생태적 조건에서 산소 결합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철을 포함한 헤모글로빈을 생성하므로 선명한 붉은색 혈액을 가집니다. 따라서 모든 갑각류의 피가 푸른색이나 무색인 것은 아니며 서식 환경과 생리적 메커니즘에 따라 붉은색 피를 가진 예외적인 종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