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깜빡하는 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겪는 일이고, 대부분은 기억력 자체보다 주의력이 흩어져서 생깁니다. 휴대폰, 업무, 걱정거리가 동시에 머리에 있으면 뇌가 기억에 저장하기 전에 다른 일로 넘어가 버리거든요.
노트가 없을 때 생각이 안 나는 문제는 메모를 한 곳으로 모으면 해결됩니다. 항상 들고 다니는 휴대폰 메모장이나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를 메인으로 쓰고, 시간이 있는 일은 바로 알람을 걸어 두세요. 아침에 한번, 자기 전에 한번 메모를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놓치는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기억을 잘 남기는 요령도 있습니다. 뭔가를 할 때 소리 내서 “현관에 열쇠 두었다”처럼 말해 보면 훨씬 잘 기억되고, 열쇠나 지갑처럼 자주 찾는 물건은 둔 자리를 한 곳으로 고정해 두는 게 좋습니다. 한 번에 여러 일을 동시에 하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잠을 충분히 자는 게 생각보다 크게 작용합니다. 자는 동안 뇌가 낮에 있었던 일을 정리해서 기억으로 옮기기 때문에, 잠이 부족하면 깜빡함이 늘어납니다. 다만 약속을 통째로 잊거나 자주 가던 길이 헷갈리는 일이 반복된다면 병원에서 한번 확인받아 보시는 게 안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