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종식 전기기사입니다.
배전반에서 단자대 체결토크를 규정값으로 관리하는 이유는 접촉저항은 낮게 유지하면서도 단자와 전선을 손상시키지 않는 적정 체결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토크가 부족하면 볼트와 압착단자의 접촉압력이 충분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서 진동이나 열팽창·수축으로 단자가 느슨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접촉저항이 증가하고 국부 발열, 변색, 절연물 손상, 심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강하게 조이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과도한 토크를 가하면 나사산이 손상되거나 단자대가 깨지고, 압착단자가 변형되거나 전선이 눌려 손상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단해 보여도 장기적으로 접속 신뢰성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제조사가 지정한 체결 토크를 확인하고 토크렌치나 토크드라이버로 규정값에 맞춰 체결합니다. 정기점검 때는 단자 풀림, 변색, 산화,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한 이상 발열도 함께 확인합니다.
즉, 체결 토크는 ‘세게 조일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너무 약하지도 강하지도 않은 적정 압력으로 접촉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관리하는 값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