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버터와 크림치즈 소비기한이 한달 지났습니다
크림치즈는 며칠전에 개봉했는데 상한것 같진 않아요 버터는 개봉은 했는데요 윗부분은 약간 말라서 조금 더 노랗게 색이 달라졌지만 이것또한 상한것 같진 않아요
먹을 수 있는데 폐기하기에는 환경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서요 상했을지요.. 도저히 폐기 기준에 대한 감을 모르겠네요
일단 크림 치즈가 필요한 레시피를 하나 구해서 당장 만들어 보려고 하거든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냄새나 겉모습이 멀쩡하다고 무조건 안전한 건 아니예요 ㅠㅠ
특히 크림치즈는 개봉 후 냉장 보관했더라도 소비기한이 한 달 지났다면
저는 버리는 쪽을 추천해요
치즈에게 "너 괜찮지?" 물어 봐도 대답을 안 해요 ㅋㅋ
버터는 크림치즈보다 오래 보관되는 편이고 표면이 마르거나
색이 조금 변한 건 산화 때문일 수도 있어요
그래도 한 달이나 지났다면 보관 상태에 따라 달라서 조심해야 해요
환경도 중요하지만 배탈 나면 음식물 쓰레기보다 질문자님이 먼저 쓰러져요
버리기 아까운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버터와 크림치즈는 성질이 완전히 달라서 판단 기준도 따로 잡으셔야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버터는 상태를 보고 살릴 여지가 크고, 크림치즈는 훨씬 보수적으로 봐야 합니다.
먼저 소비기한이라는 표시 자체를 정확히 아셔야 합니다. 예전의 유통기한은 판매 가능 기한이라 실제 먹을 수 있는 기간보다 훨씬 짧게 잡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한이 조금 지나도 괜찮다는 말이 통했던 겁니다. 반면 지금의 소비기한은 제조사가 실험으로 확인한 품질 유지 기한에 안전계수를 곱해서 정한 최종 섭취 가능 기한입니다. 즉 여유분이 이미 반영된 숫자라서, 소비기한이 지났다면 유통기한이 지났을 때보다 훨씬 무게 있게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버터부터 보겠습니다. 버터는 지방이 80퍼센트 이상이고 수분이 15퍼센트 남짓이라 세균이 번식하기 어려운 식품입니다. 버터에서 문제가 되는 건 부패가 아니라 산패입니다. 지방이 산소와 만나 산화되는 현상이라 냄새와 맛으로 먼저 드러납니다.
판단은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첫째, 냄새를 맡아보세요. 크레용 냄새, 찌든 기름 냄새, 오래된 견과류 같은 쿰쿰한 냄새가 나면 산패입니다. 둘째, 색을 보세요. 겉면만 진한 노란색이나 주황빛으로 변하고 속은 원래 색이면 표면 산화라서 겉을 1에서 2밀리미터 정도 도려내고 속을 쓰시면 됩니다. 반대로 속까지 색이 변했다면 버리세요. 셋째, 아주 조금 맛을 보세요. 혀에 쓴맛이나 금속 맛이 돌면 그만 두시면 됩니다. 넷째, 곰팡이가 보이면 버터는 그냥 버리세요. 말씀하신 표면이 살짝 마르고 조금 더 노랗게 변한 정도는 전형적인 표면 산화라서, 겉을 얇게 도려내고 냄새와 맛이 정상이면 가열 조리용으로 쓰셔도 무방합니다. 앞으로는 남은 버터를 사용할 만큼씩 잘라 랩으로 밀착 포장한 뒤 냉동하시면 6개월에서 1년까지 갑니다. 산패는 공기와 빛과 온도가 만드는 문제라 밀착 포장이 핵심입니다.
크림치즈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수분이 50퍼센트를 넘고 산도도 경질치즈만큼 낮지 않아서, 치즈 중에서는 상하기 쉬운 축에 속하는 연질치즈입니다. 여기서 꼭 아셔야 할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체다나 파르미지아노 같은 경질치즈는 곰팡이가 핀 부분을 주변 2.5센티미터까지 넉넉히 도려내고 나머지를 먹을 수 있지만, 크림치즈나 리코타 같은 연질치즈는 이 방법이 통하지 않습니다. 수분이 많아 곰팡이 균사가 보이지 않는 안쪽까지 이미 퍼져 있기 때문입니다. 연질치즈는 점 하나라도 곰팡이가 보이면 통째로 폐기가 원칙입니다.
곰팡이가 없다면 이렇게 확인해 보세요. 표면에 물이 고여 있는지, 가장자리가 노랗게 변했는지, 요거트 같은 상쾌한 신맛이 아니라 쉰내나 시큼하게 찌르는 냄새가 나는지, 표면이 끈적이거나 미끌거리는지를 봅니다. 하나라도 해당하면 버리시는 게 맞습니다. 참고로 개봉한 크림치즈의 권장 사용 기간은 대체로 7일에서 10일입니다. 며칠 전 개봉하셨고 소비기한도 한 달 지난 상태라면, 겉보기에 멀쩡해도 저는 크림치즈 쪽은 폐기를 권합니다.
이유는 리스테리아 때문입니다. 이 균은 냉장 온도에서도 증식하는 몇 안 되는 균이고, 수분 많은 유제품이 대표적인 매개체입니다. 게다가 냄새나 맛으로 감지되지 않습니다. 즉 크림치즈는 겉보기 정상이 안전의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의심스러우면 버린다는 원칙이 특히 강하게 적용되는 품목입니다.
환경을 생각해서 버리기 싫다는 마음은 저도 같습니다. 다만 탈이 나면 병원비와 약값, 그 과정에서 쓰는 자원이 크림치즈 한 통보다 훨씬 큽니다. 이번엔 아깝더라도 정리하시고, 대신 다음부터 낭비가 안 생기도록 습관을 바꾸시는 쪽이 실질적으로 더 친환경적입니다.
앞으로 쓰실 만한 방법을 정리해 드리면 이렇습니다. 첫째, 개봉일을 유성펜으로 용기에 바로 적어두세요. 소비기한보다 개봉일이 더 중요한 기준입니다. 둘째, 크림치즈는 개봉 후 일주일 안에 쓸 분량만 사시고, 큰 용량이 필요하면 개봉 직후 소분해서 냉동하세요. 다만 크림치즈는 해동하면 조직이 부슬부슬하게 갈라져서 그대로 발라 먹기는 어렵고 베이킹이나 소스, 크림파스타용으로는 충분히 쓸 만합니다. 셋째, 버터는 사자마자 소분해서 냉동하는 걸 기본으로 하세요. 넷째, 냉장고 문 쪽은 온도 변화가 커서 유제품 보관에 가장 나쁜 자리입니다. 안쪽 선반으로 옮기시면 체감 수명이 확실히 늘어납니다.
정리하면, 버터는 겉면을 얇게 도려낸 뒤 냄새와 맛이 정상이면 가열 조리용으로 쓰시고, 크림치즈는 이번엔 폐기하시는 쪽을 권합니다. 만드시려던 레시피는 새 크림치즈로 하시는 게 마음 편하실 겁니다.
치즈가 소비 기한이 한 달이 지났다면은, 드시지 말고 폐기하는 게 좋습니다. 자칫하다간 식중독에 걸릴수있습니다 보기에는 멀쩡한 것 같아도 상했을 수가 있습니다. 아까워하지 마시고 과감히 폐기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버리실 때는 일단 음식물이니까 음식물 쓰레기통이나 쓰레기 봉투에 버리시면 되겠습니다. 재활용은 아닙니다.
이미 개봉하셨고, 소비기한이 한달 지났죠, 겉보기에는 이상이 없어 보여도, 유제품은 개봉 이후 빠르게 세균이 증식할수 있습니다. 곰팡이나 신맛이 나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변질이 있을 수 있죠. 버터는 윗부분이 말라서 색이 변햇다면 산화가 있다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산화된 지방은 맛과 향이 변하고 장기간 드신다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