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딸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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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가 힘든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현재 아기는 오늘부로 140일 되엇습니다. 지금 거의 저는 독박육아상태고 남편은 평일 퇴근하고 세시간정도 아기를봐줍니다. 가끔 철야 있을땐 제가 밤낮없이 아기돌보고 남편이 주말에 토,일 양일 쉬는 일은 잘 없어요. 보통 토요일은 출근하고 일요일만 쉽니다. 양가 부모님들께선 멀리 계셔서 도와주시기 힘든 상황이고요.

남편은 집안일과 육아를 굉장히 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왜이렇게힘든지 혼자 곰곰히 생각을 해보앗는데요, 아래와 같은 고충이 잇엇어요. 한번 읽어봐주세요:)

1.일단 엄마가 주양육자라는 가정하에 엄마는 출산 후 망가진 몸회복에 집중해야하는데 아기를 낳으면 그게 쉽지않음. 임신때부터 분비되던 릴렉신이라는 호르몬 때문에 모든 관절이 늘어져잇어 아기를 안는것은 물론이고 수유후 트림시키는것조차 손가락 마디마디가 아프고 손목에 무리가 간다. 특히 복직근이개로 코어근육이 아예 파괴됏다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무너져있어서 배에 힘이 없으니 허리에 힘이 들어가게되고 허리에 무리가 가게되니 일어서든 앉든 허리가 계속 아프다.

2.몸이 아프니 자연스레 예민해지는데 특히 임신때 엄청나게 높아진 호르몬이 출산후 널뛰기시작하면서 기분도 극단적으로 좋아졋다 나빠졋다를 반복한다. 아기 웃음 한번에 기분이 찢어지게 좋다가도 남편의 짖궂은 장난 따위에도 화가 머리끝까지 나죠.. 그리고 아기가 어릴수록 배앓이같은 통증이 잇는데 그때마다 미친듯이 우는 그 울음소리는..정말 사람 미치게 만들죠...

3.새벽수유 등 아기돌보느라 잠도 제대로 못잠..

4.특히 모유수유나 혼합수유하면 엄마몸의 영양이 쭉쭉빠져나가면서 에너지가 하나도 없게됨. 그리고 모유수유할때는 수유를 엄마가 전담해야할수밖에없으므로 또 몸에 무리가가게됨

5.엄마의 인권,기본권따위는 없게됨. 화장실갈때? 문 못잠근다......아기의 안위가 걱정되니까. 밥?맘편히 못먹는다 아기가 울면 안고 급하게먹어야됨

6.아기 잘때 자면되지않느냐?못잔다. 집안일하고 기획노동(육아용품,발달단계 등에 대해 공부하고 분유,장난감,기저귀 등 주문해야됨). 그리고 아기잔다고 내가 잠오는게아님..;

7.아기는 마치 술에 만취해 인사불성된 소기업의 사장님같다. 만취상태니까 의사소통 될리가 없고 기분은 또 다 맞춰줘야되는데 퇴사는 못함;;;;ㄷㄷㄷ

8.자유시간?없음. 특히 외향형 엄마면 집안이 이제 감옥같이 느껴지기시작함....내가 만든 가장 안락한 감옥.....답답하고 스트레스 겁나 쌓임....

9.특히 남편따라 타지로 이사와서 가까이 친인척이나 친구가 없다? 그냥 산후우울증 오는거임.....

제가 생각한건 여기까지인데 여러분의 의견도 들려주세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네, 많이 힘드시지요.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독박육아라는 상황과 그것을 견디다 보면 오는 우울증이 너무나도 큰 고통으로 다가오는 시점이네요.

    사실 남편분도 쉽게만 생각한다기 보다는 당장 어떻게 해 줄 방법이 없으니 곤란한 상황일 거에요.

    그리고 지금 글 적으신 내용을 보니, 이미 산후 우울증 초기에 있으신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너지지 않기 위한 조치를 하는 것입니다.

    먼저 혼합수유를 끊으세요. 140일 지났으면 분유만 먹여도 됩니다.

    분유만 먹여도 되는 상황이 되면 가장 먼저 엄마의 식단 스트레스가 끝납니다.

    아이를 가지고 있을 때 못 먹었던 커피와 술 매운음식을 마음껏 먹으셔도 됩니다.

    일단은 그걸로 스트레스를 약간 다스리세요.

    그리고 남편분과 이야기해서, 일주일에 2번이라도 운동 혹은 가벼운 활동을 하세요.

    저는 일부러 아내에게 조심스레 이야기 해서, 운동복 쇼핑도 가고, 운동화도 새걸로 사면서 혼자 육아를 하는 스트레스를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조심스러웠던 이유는 가뜩이나 붓고 살찐 상황에 운동해서 몸관리하라는 뜻으로 들릴까봐였는데, 다행히 그렇게 듣진 않더라구요.

    실제로 운동을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에 백화점에서 쇼핑도 하고, 새 옷들을 구입하니 기분이 한결 나아지는 듯 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200일, 300일이 지난 뒤에는 점차 거리와 박수를 늘려가며 여행을 다녀 보기도 했죠. 꼭 좋은 호텔과 리조트가 아니더라도, 후기가 좋고 시설이 깨끗하면 다녀와 보고는 했습니다.

    독박육아라는 말을 쓰셨는데, 절대 육아는 혼자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독박육아를 하면 병이 나는거에요.

    남편분이 출산휴가를 내고 아이를 씻기고 먹이고 재울순 없어도, 잘 이야기 하셔서 아내의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방향으로 협조하는 것이 남편입장에서도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서 더 열심히 알아보고 준비할 것입니다. 차근차근 대화해 보세요. 방법이 생길거에요.

    그리고 우울증 너무 심하시면, 정신과 가보세요. 요즘 정신과 다닌다고 해서 미친사람 취급안합니다.

    오히려 방치하다가 더 큰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약 두알씩 2-3달만 챙겨 먹으면 많이 좋아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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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육아가 힘든 것은 실제로 육아에 요구되는 것들이

    상당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체력, 돈, 시간 등 모든 것을 요구하면서

    아이들이 그런 사랑을 받고 자라는 것입니다.

  • 육아가 가장 힘든이유는 본인을 잃고 다 아이에게 맞춰야 하는 상황이 가장 힘든거 같습니다. 자신을 위한 시간이 꼭 필요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