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신 증상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짜장 소스 같은 흑변”입니다. 실제 흑변(멜레나)은 위나 십이지장 출혈처럼 상부 위장관 출혈에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복된다면 단순 변 색 변화로 넘기면 안 됩니다. 특히 끈적하고 검고 악취가 심한 변이라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앉았다 일어설 때 어지러운 증상이 동반된다면 빈혈 가능성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위장관 출혈이 반복되고 있다면 혈색소 감소로 어지러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수면 부족, 저혈압, 탈수 등 다른 원인도 가능하지만 현재 증상 조합에서는 혈액검사를 포함한 평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반면 앉을 때 특정 부위가 당기듯 아픈 증상은 근육·꼬리뼈·항문 주변 문제일 가능성도 있어 흑변과 직접 관련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흑변 여부를 우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대라도 흑변이 반복되면 위내시경은 권장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약물성 출혈, 드물게 혈관 병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은 혈변이나 배변 습관 변화, 가족력 등에 따라 추가 판단하지만, 검은 변은 대개 상부 위장관 출혈과 더 연관됩니다.
철분제, 비스무트 제제, 일부 음식 때문에 변이 검게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 흑변과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내과 진료와 혈액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어지러움이 점점 심해지거나 숨참, 심계항진, 창백함이 있다면 너무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