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갑상선항진증에 대해서 질문이 있습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갑상선항진증

복용중인 약

갑상선항진증

안녕하세요 갑상선항진증을 치료한지 1년정도 되어갑니다. 병원에서 한달에 한번씩 피검사를 하고 약도 매일 먹고 있는데 몇 가지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1. 일단 확실치는 않은데 제가 예전에 몸무게가 60~61정도였는데 뭔가 약을 먹으면서 살이 찐거 같더라구요 지금은 70정도로 배도 많이 나왔고 많이 쪘는데 이게 약이랑 연관이 있을까요?

2. 약을 먹기전에는 공황장애처럼 평소에 긴장할 것도 없는데 몸을 떨고 또 심장 두근거림도 있었는데 약을 먹고 이 부분은 많이 좋아진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요즘 평소에는 괜찮은데 밤에 잠을 자거나 아니면 낮잠을 자거나 졸거나 이럴때 깨면 누군가가 목을 졸랐다가 놓은거 처럼 깰때 목 부분이 엄청 답답하고 심장도 빨리 뛰더라구요. 이 부분은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두 가지 모두 갑상선항진증 치료 과정에서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체중 증가부터 말씀드리면, 이건 약의 부작용이라기보다 치료가 잘 되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항진증 상태에서는 대사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아 체중이 빠지고 열이 많은 상태가 유지됩니다. 치료제인 메티마졸이나 프로필티오우라실이 갑상선 호르몬 생산을 억제하면서 대사율이 정상화되면, 항진증 때 빠졌던 체중이 다시 돌아오는 겁니다. 10kg 정도 증가는 이 범위 안에 있습니다. 다만 배가 많이 나왔다고 하셨는데, 최근 피검사에서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정상 범위를 넘어 저하 쪽으로 떨어졌다면 약이 과하게 작용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건 다음 진료 때 담당 선생님께 체중 변화를 말씀하시고 수치와 함께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수면 중 깰 때 목 답답함과 심박수 증가는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능성이 있는 원인 중 하나가 수면무호흡증입니다.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다가 재개될 때 산소 포화도가 떨어지고, 이걸 보상하기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심박수가 오르고 목이 조이는 느낌으로 깨는 패턴이 나타납니다. 체중이 증가하면 수면무호흡증이 새로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어서, 시기적으로도 맞아떨어집니다. 또 갑상선 기능이 완전히 안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야간에 일시적인 호르몬 변동이 있으면 심박수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담당 내분비내과 선생님께 반드시 말씀하셔야 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수면다원검사로 확인할 수 있고, 치료하지 않으면 심혈관계에도 장기적으로 부담이 됩니다. 다음 외래 전에 증상이 심해지거나 낮에도 비슷한 증상이 생기면 예약을 앞당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이 너무 많이 나와서 몸의 엔진이 과하게 돌아가는 상태라고 이해하시면 편해요. 가만히 있어도 조깅을 하는 것처럼 심장이 두근거리고 땀이 나며, 체력 소모가 심하다 보니 금방 지치고 예민해지기도 하죠. 잘 먹는데도 살이 빠지거나 손이 떨리는 증상 때문에 당황스러우실 수 있지만, 이는 몸의 대사 속도가 빨라져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신호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보통은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며 호르몬 수치를 조절하는데, 약을 꾸준히 챙겨 드시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에요. 증상이 나아졌다고 마음대로 약을 끊으면 재발하기 쉬우므로, 정기적인 검사로 수치를 확인하며 정해진 기간 동안 세심하게 관리하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멀리하며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신다면 머지않아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분명히 되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지우 의사입니다.

    • 체중 증가(60 → 70kg)와 약의 관련성

    관련 가능성 있다. 다만 “약 자체의 직접적인 비만 유발”이라기보다는 갑상선 기능 정상화 과정에서 생기는 구조적 변화에 가깝다.

    핵심 메커니즘은 다음이다.

    • 치료 전 갑상선 항진 상태
      → 기초대사량 증가
      → 잘 먹어도 체중 유지 또는 감소
      → 심박수 증가, 불안, 떨림 동반

    • 치료 후 (현재)
      → 갑상선 호르몬 정상화 또는 억제 방향
      → 기초대사량 정상화
      → 이전보다 “같은 식사량인데도 살이 붙는 상태”로 전환

    즉,
    “약 때문에 살이 찐다”라기보다
    “이전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대사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체중이 회복/과잉 축적되는 과정”이다.

    추가로 확인해야 할 포인트:

    • TSH / Free T4가 정상 범위 중 어디에 있는지 (상한/하한 근처인지)

    • 과치료(over-treatment)로 약이 조금 과하면 오히려 피로 + 체중 증가도 가능

    • 식욕 변화(갑상선 정상화 후 식욕 증가 흔함)

    결론적으로 연관성은 “있다(간접적)”가 정확하다.

    • 수면 중 각성 시 목 조임감 + 심계항진

    이건 한 가지로 단정하기 어렵고, 실제로는 3가지 축이 흔하다.

    ① 수면 중 교감신경 급각성 (가장 흔함)

    잠들거나 얕은 수면 단계에서

    • 자율신경이 순간적으로 교감신경 우세로 튐

    • 심박수 급상승

    • 숨이 막히는 느낌 + 목 조임감

    이건 공황증상의 “야간 변형”으로도 자주 나타난다.

    특징:

    • 실제 기도 폐쇄는 없음

    • 깨어나면 몇 분 내 호전

    ② 갑상선 호르몬 변동 / 민감성

    갑상선 질환이 있던 사람은

    • 정상 수치여도 심장/자율신경이 예민해져 있음

    • 미세한 호르몬 변동에도 심계항진이 쉽게 발생

    특히 밤에는:

    • 미주신경 우세 → 교감신경 반동 발생 가능

    ③ 수면 관련 호흡 문제 (감별 중요)

    다음이 있으면 확인 필요:

    • 코골이

    • 자다가 숨 막혀 깸

    • 아침 두통

    • 낮 졸림

    이 경우는 수면무호흡증 가능성도 있음
    → “목이 조이는 느낌 + 깜짝 각성 + 심박 증가” 패턴과 매우 유사

    ④ 역류성 식도염/인후 자극 (의외로 흔함)

    누워 있을 때

    • 위산 역류

    • 인후부 자극

    • “목이 막히는 느낌 + 헛기침 + 각성”

    정리

    현재 증상은 한 가지 질환이라기보다:

    • 갑상선 치료 후 자율신경 안정 과정 +

    • 야간 공황 유사 반응 가능성 +

    • 수면 호흡 또는 역류 문제 감별 필요

    이 조합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