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그러려니 넘겨던 것들이 나이 들수록 더 불편하게 느껴지신다니 그 마음 충분히 이해돼요. 서로 존중하며 이야기하고 싶은데 자기 생각만 강하게 밀어붙이는 사람을 보면 지치기 마련이죠.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자기 생각이 굳어지는 건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살아온 경험이 쌓이면서 내 방식이 옷았다는 확신이 강해지고,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는 걸 귀찮거나 불안하게 느끼거든요. 뇌도 익숙한 사고방식을 더 편하게 여겨서, 유연함을 지키는 건 오히려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일이 됩니다.
또 나이가 들면 사회적 위치나 자존심을 지키려는 마음도 커져요. 자기 생각을 강하게 어필하는 게 사실은 인정받고 싶고 무시당하기 싫은 마음의 표현일 때도 많아요. 그래서 겉으론 완고해 보여도 속으론 불안한 경우가 적지 않답니다.
그런 친구를 대할 땐 설득하거나 바꾸려 하기보다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선을 그어두시는 게 마음이 편해요. 중요하지 않은 주제까지 다 맞서면 나만 지치니까요. 이런 고민을 하신다는 것 자체가 님은 열린 마음을 지키고 계시다는 뜻이에요. 편하게 대화되는 사람들과 시간을 더 보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