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livion - Piazzolla는 어떤 의미로 곡을 만들었나요?
안녕하세요.
제가 자주 듣는 클래식 ? 곡인데요.
Oblivion - Piazzolla는 어떤 의미로 작곡가가 곡을 만들었을까요?
국내에서 이를 해석하거나 분석한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아 물어보아요
안녕하세요. 양재영 전문가입니다.
피아졸라의 Oblivion은 ‘망각’이라는 뜻처럼, 잊혀짐과 슬픔, 고독을 표현한 곡입니다.
탱고의 정서에 클래식과 재즈가 섞여 있으며, 잊고 싶은 사랑 혹은 아픈 기억을 감성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해석됩니다.
영화 Enrico IV에 삽입되며 작곡되었고, 당시 주인공의 정신적 혼란과 맞물린 정서도 담겨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강경원 전문가입니다.
1. 망각의 감정: "Oblivion"은 잊혀짐과 그에 따른 고독, 상실, 쓸쓸함 같은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피아졸라는 탱고의 격정적인 리듬보다도 이 곡에서는 느리고 우울한 선율로 그 감정을 표현했지요. 이 곡은 탱고라기보다는 "탱고 누에보(Tango Nuevo)"의 서정적인 측면을 잘 보여주는 예입니다.
2. 작곡가의 정서: 피아졸라는 아르헨티나 탱고를 클래식과 재즈 요소로 재해석한 혁신가로, 삶과 죽음, 기억과 망각 같은 존재론적 주제에 깊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Oblivion”은 단순히 어떤 사람을 잊는다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함께 희미해지는 존재의 흔적에 대한 명상처럼 느껴집니다.
3. 영화적 맥락: Enrico IV는 루이지 피란델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며, 정신질환과 현실과 망상의 경계를 다룹니다. 이 곡이 삽입된 장면은 기억의 파편과 상실감이 지배적인데, 이는 음악의 분위기와도 깊이 맞닿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