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혹시 직장암이나 대장암 증상인거 같아 불안합니다.. 전문의 분들의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없음

30대 중반이고 최근들어 하루에 변을 누는 횟수가 6시간 간격으로 자주 발생하고 배가 계속 꾸륵거리고 방귀도 잦고 한번에 시원하게 안나오고 약간 묽은 변같은게 나오기도 합니다…

설사는 원래 자주 했었는데 최근에 유산균이나 대장관련 영양제 먹고 설사 횟수는 많이줄었고 힘조금만 줘도 쑥쑥나오는 살짝 묽은 변 형태입니다..근데 이게 누고나도 아직 잔변감이 남아있습니다…그리고 변이 많이 가늘어졌습니다..

예전에 큰똥 누다가 살짝 항문이 찢어지는 느낌같은것도 있었는데 그후로 계속 작렬감같은게 있고 항문이 가렵고 하는 증상이 있었는데 요즘은 항문이 아프다거나 그런건 없는데 가려운건 남아있고 요즘 계속 힘주고 나서 변을 닦아보면 휴지에 살짝 피가 묻어있는거 같기도 합니다..

이게 직장암이나 대장암 증상이라길래 너무 무섭네요 ㅠ

복부는 예전에는 변 볼때 통증이 있었고 설사가 잦았는데 요즘은 약간 불편감이 있고 꾸륵거리는거만 빼면 통증은 없고 엉덩이 골반쪽으로 통증이 있는데 이건 골반이 틀어져서 생긴 통증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앉아있을때 뭔가 엉덩이가 묵직한 느낌이 들고 오래 앉지를 못하겠는데 달리기나 걷거나하면 괜찮고 누워도 괜찮아집니다..

변 냄새나 이런건 걍 평범한 똥냄새인데 올초부터 변비 비슷한 증상을 겪고나서 계속 이 상태 입니다. 요즘 계속 유산균 마그네슘 아연 같은거 막 챙겨먹고 운동도 유산소 위주로 계속 하고있는데 혹시 늦은걸까요..?

대장암이 진행중인 걸까요..?

너무 불안하네요 ㅠ

대장암 가족력은 없고 대장내시경을 지금 하기엔 너무 여건이 안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발 전문의 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

불안함이 있으면 좀더 심해지는거 같기도 합니다 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배변 횟수가 늘어나고 잔변감이 남는 등의 변화는 대장 내시경을 통해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장내 미생물 불균형, 스트레스, 식습관의 영향으로도 나타나며, 특히 불안감이 심해질수록 자율신경계가 자극되어 장 운동이 예민해지고 복부 팽만감이나 꾸륵거림, 잔변감이 악화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변이 가늘어지면 흔히 대장암을 떠올리기 쉽지만, 변의 형태는 대장의 통로가 좁아져서라기보다는 장 운동 기능의 저하, 식이섬유나 수분 섭취량의 변화, 또는 설사와 묽은 변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뭉쳐지지 못해 자연스럽게 가늘어져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휴지에 살짝 피가 묻거나 항문 주변의 가려움증, 과거 항문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치열)이 있었던 점은 대장 내부의 문제보다는 치핵(치질)이나 치열 등 항문 양성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소견이며, 항문 부위의 미세한 상처나 울혈(피가 몰림)로 인해 가려움이나 소량의 선홍색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달리거나 걸을 때, 누울 때는 괜찮고 앉아있을 때만 엉덩이가 묵직한 것은 대장 질환의 특징이라기보다는 골반저근의 긴장, 좌골(좌골점액낭염), 혹은 항문 주변 혈액순환 정체(치핵 초기 증상)와 연관이 깊습니다.

    30대 중반이라는 연령대는 대장암 호발 연령대(보통 50대 이상)에 비해 발생 빈도가 매우 낮습니다.

    대장암 가족력이 없고, 기저질환이 없으며, 최근 유산균 복용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증상의 양상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점은 악성 질환보다는 기능성 장 질환이나 항문 질환의 가능성에 더 무게를 실어줍니다.

    현재 하고 계신 유산소 운동, 유산균 및 영양제 섭취 등의 관리 노력은 장 건강에 매우 긍정적인 방향입니다. 다만, 신체 증상은 심리적인 불안감과 스트레스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혹시 큰병이 아닐까" 하는 지속적인 걱정 자체가 장을 더 예민하게 만들어 증상을 지속시키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으므로 너무 큰 공포나 불안감을 가지시기보다는, 우선은 항문 질환(치핵·치열)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마음을 편히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혈이 지속되거나 양이 늘어난다면, 대장내시경 전에 가까운 항문외과(대장항문과)에 먼저 방문하여 간단한 항문 수지검사나 항경 검사만으로도 항문 쪽 원인(치핵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이 검사는 비용과 시간이 크게 소요되지 않아 부담이 적습니다.

    지금처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유지하시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카페인, 밀가루 음식을 줄이면서 장에 부담이 적은 식단을 유지하고,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데 집중해 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