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비교적 가벼운 우울감이 찾아올 때 특정 음식을 갈망하는 것은 뇌가 생존을 위한 응급 처치를 시도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로 행복 호르몬이 고갈되면, 뇌는 이를 빠르게 채우려고 당분,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원하게 됩니다. 순간적으로 기분을 높이려는 보상 회로가 작동하면서 안 먹으면 죽을 것 같은 강한 갈증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에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몸은 비상 방어 모드로 전환됩니다. 교감신경이 과하게 활성화되면서 소화 기능이 억제되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식욕을 마비시키게 됩니다. 게다가 깊은 우울은 어떤 것에서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무쾌감증을 동반할 수 있어서, 뇌의 보상 회로마저 멈춰버리게 됩니다.
결국에는 신체적인 배고픔은 느껴져도 먹는 행위 자체가 무의미하고 귀찮게 느껴지는 것이랍니다.
식욕의 극단적인 변화는 현재 마음의 에너지가 바닥났다는 상황이니, 이럴수록 지친 마음을 돌보시고, 마음의 휴식이 필요합니다. 조금이나마 참조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