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항상 나를 과대평가하게 되는걸까요?

예를 들어보면, 내일부터는 몇달동안 12시간씩 공부하기 충분할 것 같다, 혹은 내일부터는 점심에만 밥먹기 쉬울 것 같다. 처럼 내가 목표하는거에 대해 기대가 너무 높고 그거에 대해 계획을 너무 높게 세워요.

안 된다는걸 몸소 경험도 많이 해보고 이런 제 생각을 인지하고 있는데도 생각이 없어지지가 않습니다. 왜그런걸까요?ㅠ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나를 과대 평가하는 것을 심리학에서는 계획 오류와 통제의 환상 때문으로 미래의 나를 현실적 한계가 있는 인간이 아니라 이상적으로 행동하는 완벽한 존재로 상상하는 뇌의 자연스러운 편향에서 비롯됩니다.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울 때 우리 뇌는 그 계획이 성공했을 때의 보상을 미리 기대하며 도파민을 분비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면서도 순간적인 만족감과 희망에 끌려 반복해서 과도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를 극복하려면 목표를 세울 때 의도적으로 예상치의 절반으로 줄여 잡고 미래의 나도 지금처럼 피곤하고 미루고 싶어 하는 보통 사람 이라는 점을 받아들이며 작은 성공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저도 비슷한 편이에요. 뭔가 시작할 때 의욕이 앞서서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계획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계획대로 못 하면 금방 지치거나 포기하게 되고요. 그래서 요즘은 처음부터 크게 잡기보다 작은 목표부터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

  • 내일의 나는 오늘보다 더 부지런하고 지치지 않을 것처럼 느껴져서, 실제 체력과 시간보다 큰 계획을 세우게 되는 것 같아요. 실패를 많이 경험했는데도 이런 생각이 반복되는 건 의지가 약해서라기보다 계획을 세우는 순간에는 피로와 방해 요소를 충분히 체감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12시간 공부하기’처럼 결과를 크게 잡기보다 ‘책상에 앉아 25분 공부하고 5분 쉬기’처럼 행동 단위로 쪼개 보세요. 점심만 먹기처럼 몸에 무리가 될 수 있는 목표는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을 우선하는 게 좋습니다. 계획을 세울 때는 최선의 날이 아니라 최근 실제 기록을 기준으로 잡고, 최소 목표와 여유 목표를 따로 정하면 과대평가와 자책이 함께 줄어들어요. 하루가 끝난 뒤 지킨 것과 방해된 이유를 짧게 적으면 다음 계획도 훨씬 현실적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