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상은 위내시경 이후에 새로 생긴 문제라기보다, 기존의 위축성 위염과 헬리코박터 관련 염증이 아직 충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위점막이 손상된 상태에서는 위산이나 음식 자극에 대한 민감도가 증가하여 실제 병변이 크지 않더라도 식후 화끈거림이나 타는 듯한 통증이 비교적 강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과정에서는 항생제와 위산억제제의 영향으로 위 환경이 급격히 변하면서 일시적으로 증상이 유지되거나 오히려 더 불편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또한 위점막 회복은 수일 내 끝나는 과정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1주에서 2주 이상, 경우에 따라 2주에서 4주까지 걸릴 수 있어 현재 시점에서는 약 효과를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른 단계입니다.
따라서 지금 느끼는 통증은 단순히 예민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염증 상태에서 충분히 설명 가능한 증상이며, 일정 기간 지속되는 것이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제균 치료 종료 후에도 1주에서 2주 이상 증상이 전혀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이 점점 악화되는 경우, 공복 시에도 지속되는 심한 통증이나 흑색변,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관리 측면에서는 자극적인 음식, 카페인, 음주를 피하고 식사량을 줄여 위 부담을 낮추며, 식후 바로 눕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처방된 위산억제제는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지속되면 약 조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과 상담을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