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자가면역질환을 얻어가는 과정일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몇년 전부터 1, 2년에 한번씩 몸에 이상반응이 생깁니다. 한번은 손가락 조조강직, 한번은 침샘통, 한번은 피부 압통과 발진

이게 스트레스를 크게 받거나 체력적으로 힘들 때 생기고는 하는데 이 때마다 병원에서 자가면역질환을 의심해서 피 검사를 하고는 했습니다. 항상 확진의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지는 않았어서 확진은 아니었는데

이게 자가면역질환이라기 보다는 그냥 스트레스에 취약한 체질 ? 같은 걸 수도 있나요 ?

취업준비 하던 때나 입사 초기에 적응하느라 몸도 정신도 힘들 때 등등 정신적 체력적으로 힘들 때마다 원인불명의 증상이 생겨서 걱정이 항상 두배네요 !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경과가 매우 중요한 임상적 단서를 담고 있어 신중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스트레스에 취약한 체질이라는 단순한 설명으로 넘기기에는 증상의 양상이 다소 특이적입니다. 조조강직, 침샘 통증, 피부 압통과 발진이 각각 다른 시기에 나타났다는 점, 그리고 매번 병원에서 자가면역질환을 의심하여 검사를 시행했다는 점은 단순 스트레스 반응과는 구분되는 부분입니다. 조조강직은 류마티스 관절염, 침샘 통증은 쇼그렌 증후군, 피부 발진은 루푸스 등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은 처음부터 진단 기준을 완전히 충족하는 형태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초기에는 한두 가지 증상만 간헐적으로 나타나다가 수년에 걸쳐 서서히 기준을 충족해가는 미분화 결합조직병이라는 개념이 있으며, 이것이 말씀하신 경과와 유사합니다. 스트레스가 자가면역 반응의 직접적인 유발 인자로 작용하는 것도 실제로 잘 알려진 기전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의 검사 결과를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평가받으시는 것입니다. 매번 다른 병원에서 단편적으로 검사를 받으셨다면, 류마티스내과에서 과거 검사 결과지를 모두 가져가 시계열적으로 변화를 확인하는 진료를 받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ANA(항핵항체), 항dsDNA항체, SSA/SSB항체, RF(류마티스인자), CCP항체 등의 자가항체 패널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 확진이 아니더라도 정기적인 추적 관찰 체계를 갖추는 것 자체가 이 시점에서 가장 현명한 대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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