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루빈은 적혈구가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노란색 색소인데요,
간에서 처리된 뒤 담즙을 통해 장으로 배출되고, 장내 세균의 작용을 받아 유로빌리노겐으로 전환됩니다. 이후 유로빌리노겐은 일부는 소변으로, 대부분은 대변으로 배출되면서 각각 유로빌린과 스테르코빌린으로 바뀌어 우리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과정을 순서대로 보면 먼저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헤모글로빈이 빌리루빈으로 전환되고, 이 빌리루빈은 간에서 포합빌리루빈 형태가 되어 담즙과 함께 소장으로 분비됩니다. 장에 도달한 포합빌리루빈은 장내 세균의 효소에 의해 포합기가 제거되고 환원되면서 무색의 유로빌리노겐으로 변합니다.
생성된 유로빌리노겐의 약 80~90%는 장에서 산화되어 갈색 색소인 스테르코빌린으로 변해 대변 색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데요, 나머지 일부는 장에서 다시 흡수되어 간으로 돌아가는 장간순환을 거치며, 그중 소량은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소변으로 나온 유로빌리노겐은 공기와 접촉하면서 산화되어 노란색 색소인 유로빌린으로 바뀌며, 이것이 소변의 노란색을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즉, 빌리루빈은 간에서 포합빌리루빈 형태가 되어 담즙을 통해 장으로 배출되고, 장내 세균에 의해 유로빌리노겐으로 전환됩니다. 이후 대부분 산화되어 스테르코빌린이 되어 대변으로 배출되고, 일부는 장에서 다시 흡수되어 신장을 거쳐 유로빌린으로 산화되어 소변으로 배출되는 순서로 대사되며, 이 과정은 장내 세균이 정상적으로 존재해야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장내세귬이 감소하거나 담즙 배출에 문제가 생기면 대변이나 소변 색이 달라질 수 있으며, 간과 담도 건강을 평가하는 중요한 제표로 활용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