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무리한 운동이 암 발병에 영향을 주나요?
무리한 운동이 신체회복력을 떨어뜨려 암을 발생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참고로 과식을 하지 않으며 운동도 헬스보다는 유산소 중심으로 합니다.
자전거도 없고요 .
2~3시간 정도 걷기운동을 합니다.
힘들면 그대로 멈춰서 쉬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무리한 운동이 암을 발생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보셔서 걱정이 되셨군요
결론은 먼저 말씀드리면 운동을 하신다고 해서 암을 유발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일단 연구결과를 둘째치고 과도한 운동이 건강에 좋지않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니 넘어가겠습니다.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안 된다는 것 역시 잘 알고 계실 것이구요
과도한 운동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직까지는 실험실 결과에 머물러 있습니다.
과도한 운동으로 lactic acid가 축정이 되는데 이들이 암세포의 성장이나 진행을 촉진시키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는 실험실 이야기일 뿐이며 아직까지 인체에서 증명이 된 것은 아닙니다.
그나마 비슷한 것이 있다면 운동선수들의 암발생률을 연구한 것인데 이 경우 피부암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만
나머지 암좋에 있어서는 예상하시는 바와 같이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어 왔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하나의 연구결과가 논란을 주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논문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으로 달리기를 과하게 하는 사람들 100명을 조사하였을 때(평균연령 42세, 남성 45명, 여성 55명) 참가자의 절반 정도에서 선종이 발견되었고 15%정도에서는 진행성 선종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J Clin Oncol 43, 3619(2025); Risk of pre-cancerous advanced adenomas of the colon in long distance runners) 그렇다고 해서 이게 달리기와 암종의 직접적인 관련을 시사한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다른 여러 원인, 허혈성 대장염이라던가 에너지 보충을 위해 섭취하는 음식물등 여러가지 가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과는 별도로 운동에 있어서의 심현관질환과의 관계, 호흡기질환, 만성질환등등 수많은 질환에서의
보호효과는 이미 증명이 된지 오래이기 때문에 단순히 이러한 연구결과가 보고되었다는 것이 불안함을 느끼셔서
운동을 피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원하시는대로 운동을 하시되 무리하지 마시고 증상의 경과를 확인해주시면
되겠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리한 운동이 암을 직접 유발한다’는 근거는 현재까지 매우 부족합니다. 다만, 지속적인 ‘과훈련(overtraining)’이 면역 기능을 일시적으로 떨어뜨릴 수는 있다는 정도가 의학계의 보수적 견해입니다. 암 발생과 직접 연결된다고 보기에는 자료가 부족합니다.
핵심 정리
1. 운동 자체는 암 위험을 낮추는 방향이 훨씬 더 강하게 입증되어 있습니다.
대장암·유방암·자궁내막암 등에서 규칙적 운동이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은 확실한 근거가 있습니다.
2. 문제가 되는 것은 ‘지속적이고 극단적인 과훈련’입니다.
마라톤·트라이애슬론 등에서 보이는 수준의 고강도 훈련을 휴식 없이 반복하면
– 코르티솔 상승
– 염증 증가
– 면역세포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곧바로 “암 발생 증가”로 이어진다는 확실한 연구는 없습니다.
3. 20대가 2~3시간 정도 걷는 것은
– 심폐 건강에 긍정적
– 체중 관리에 도움
– 과훈련 위험 거의 없음
등으로 암 발생 위험과 관련해 우려할 수준이 아닙니다.
힘들 때 멈추고 쉬는 패턴은 오히려 바람직합니다.
4. 과식하지 않고 유산소 중심으로 운동하는 생활 패턴은 암 예방 측면에서도 안정적입니다.
과체중, 인슐린저항성, 만성염증 등을 줄이는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정리하면
– 운동이 과하면 몸이 지칠 수는 있어도 암의 직접적 원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 현재 하고 계신 걷기 루틴은 건강 측면에서 무리가 없고 오히려 예방적 효과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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