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된 CA-125 수치는 300대에서 시작하여 현재 900대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양상으로, 수치 자체만 보면 종양 활성 증가를 의심할 수 있는 흐름입니다. 다만 CA-125는 종양 특이도가 완전하지 않아 복막 자극, 염증, 복수 등 비종양성 원인으로도 상승할 수 있으며, 항암치료 중 일시적인 상승이 관찰되는 경우도 있어 단독으로 질병 진행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CT에서 종양 크기 변화가 없고 안정 상태로 평가되었다면, 국제 가이드라인 기준에서는 종양표지자 상승만으로 치료를 변경하지 않고 기존 치료를 유지하면서 경과 관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실제로 CA-125만을 근거로 치료를 변경하는 것이 생존율을 개선한다는 근거는 부족합니다.
다만 절대 수치가 높고 최근 상승 속도가 있다는 점은 의미가 있기 때문에, 단순 경과관찰보다는 보다 촘촘한 추적이 필요합니다. 동일 검사 조건에서 재검을 통해 추세를 확인하고, 복부 팽만이나 통증, 식욕 저하 같은 임상 증상 변화를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필요 시 영상검사 간격을 앞당기거나 추가 검사(PET-CT 등)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상황에서는 영상학적으로 안정병변이므로 임상항암을 유지하는 접근이 일반적이지만, CA-125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 치료 변경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면밀히 추적해야 하는 단계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