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석이 아닌 좌석을 노약자에게 양보해야할까요?

당연히 상도덕 상으로는 양보하는것이 맞지만 저는 출발지점에서 탑승하여서 종점까지 가는 상황이었고 옆에 나이 드신 할머니가 타계셔서 안쪽에 있는 저는 자리를 비켜드릴때 할머니분이 일어나시는 것이 더 민폐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버스에 서계신 노약자분들이 세분정도 계셨고 서서 가시는데 문제는 없어보였으나 할머니 한분이 저에게 젊으면 일어서서 가고 노인들좀 앉혀라 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처음에 잘 못들었더니 야!! 라고 하시면서 반말을 하시는것이 매우 기분이 나빴습니다.

노인공경, 도덕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옆에 노인분이 앉아있어 제가 자리를 비키려면 오히려 나이드신 노인분께 일어나 달라고 부탁하고 나가야하는 상황이었고 제가 앉아있는 좌석이 노약자석도 아니었습니다.

이미 노약자석도 충분하고 다른 젊은사람들이 홀로 앉아있는 1인석도 많았는데 공공의 목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에서 크게 특정인을 소리치면서 나무라는 것 또한 안좋아보였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양보라는 것은 배려이고, 이는 스스로 자발적인 그리고 권유하는 것이지

    노인이 서 있는데 젊은이가 양보하라고 그렇게 '야'라는 말을 하면서 한다는 것은 해서는 안되는 행위라고 봅니다.

    일단 젊더라도 그 사람의 어디가 안좋다던지 할 수도 있는 것인데 그러한 양해를 구하는 말도 없이

    단번에 노인이니 양보해라? 그런 말을 하면 당연 열받고 어이도 없을 거 같네요.

    저도 젊은 시절엔 그런 소리 자주 들었고, 비켜드리기도 했는데

    지금은 나이가 40대이고, 양쪽 무릎이 안좋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자차를 쓰지만 어쩌다 버스를 타게 되었을 때

    질문자님과 비슷한 상황이 있었고,

    그 때 저도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저를 팔을 살살 터치해서 그 전까진 몰랐죠.

    양보해줄 수 있냐고 말해서 어떤 아주머니가 말했고, 진짜 어르신이 옆에 서 있더라구요. 저는 눈감고 있었거든요.

    당시 제가 저 제가 양쪽 무릎 수술을 해서 서 있기가 힘들다고 말을 했더니 아주머니가 무안해 하시면서 그래요?

    하고 넘기고 어르신은 저를 힐긋 쳐다보곤 별말 안하고 서서 갔죠. 근데 제가 먼저 내렸기 때문에 조만간 자리에

    앉았을 거에요.

    필요한 말은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질문자님의 상황에선 정말 황당했을 거 같은데 다음에 이러한 경우가 생기면

    다른 1인 좌석을 보시면서 지금 안쪽에 있는 저에게 말하는 거냐고 말했을 거 같아요. 그리고 맞다고 하면 다른 1인 좌석 앞에 있는 분들한테 말씀하셔야지 왜 안쪽에 있는 저에게 말하냐고 한번 물어볼거 같아요.

    물론 이걸 타인이 보는 3자 입장이나 어른들 입장에선 싸가지 없어보일 수 있어요. 충분히 저는 옛날 세대라서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은 드는데...

    아니 버스에 돈내고 탔는데 다른 1인 좌석놔두고 안쪽에 있는 젊은 이가 만만해 보인다고 무작정 배려하라는 것은

    너무 아니다 싶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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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그것은 질문자님의 의무는 아니고 원하는 사람만 양보하면 됩니다. 그렇게 소리치는 것은 그분이 다른 사람에게 매우 큰 피해를 끼친 것입니다. 스스로를 자책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 질문자분이 꼭 잘못했다고 보진 않아요

    노약자석이 아니고, 옆자리 어르신까지 일어나셔야 하는 상황이면 서로 불편할 수 있죠

    양보는 배려이지 젋다는 이유로 무조건 의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젋으면 일어나라"는 규칙까지 생기면 버스가 갑자기 서바이벌 게임이 돼요

    다만 어르신이 힘들어 보였다면 자리를 양보하는 게 가장 깔끔해요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특정 사람을 지목해 반말로 소리치는 건 또 디른 문제라고 봐요

    서로 조금씩 배려하면 될 일을 한쪽만 도덕 시험 보듯 몰아붙일 필요는 없죠

  • 읽어보니 상황상 충분히 기분 나쁘실 만해요. 일반석은 말 그대로 먼저 앉은 사람이 이용하는 자리고, 양보는 법으로 정한 의무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배려의 영역이에요. 그래서 안 비켰다고 해서 잘못한 게 아니고, 더구나 노약자석이 비어 있거나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다면 더 그렇죠. 게다가 안쪽 자리라 비켜드리려면 옆에 앉은 다른 분까지 일으켜야 하는 구조였으면 오히려 서로 더 불편해지는 게 맞아요. 정말 문제는 양보 여부가 아니라 "야!" 하고 큰 소리로 면박을 준 방식이에요. 배려를 요구하는 순간 그건 이미 배려가 아니라 강요가 되고, 공공장소에서 특정인을 지목해 소리치는 건 그 자체로 무례한 행동이라 마음 상하신 게 당연합니다. 다만 그런 분과는 논쟁해봐야 감정만 소모되니, 다음에 비슷한 일이 생기면 "죄송한데 안쪽이라 나가기 어려워요" 정도로 짧게 상황만 말하고 이어폰 다시 끼는 게 제일 속 편하더라고요. 너무 오래 담아두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