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유산균을 먹으면 장에 좋다고 해서 매일 섭취는 하는데 위에서 정상적인 소화과정을 거치면 장까지 살아서 가긴 할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50대

매일 먹으면서 궁금한 점이 유산균이 장에 좋다고 하니 먹기는 하는데 우리가 무엇을 섭취하면 입과 식도를 통해서 위에 도달하면 위액이 나와서 소화작용이 일어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유산균을 먹으면 위에서 다 분해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장에 살아서 가는 유산균이 있을지 궁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우리 몸의 위장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유해 세균을 살균하기 위해 아주 강한 산성을 띠고 있어서, 유산균 같은 미생물들이 그 과정을 견디고 살아남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은 환경인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다행히도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유산균 제품들은 이런 험난한 소화 과정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첨단 기술이 적용되어 있답니다. 균의 손상을 막아주는 특수 코팅 기술을 사용하거나 산성에는 녹지 않고 장의 알칼리 환경에서만 녹는 장용성 캡슐을 활용해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어요.

    또한 연구를 통해 위산이나 담즙산에 특히 강한 생명력을 가진 균주들 위주로 배합하기 때문에, 예전보다 훨씬 많은 수의 균들이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하고 있습니다. 더 효과적인 섭취를 원하신다면 위산의 농도가 낮아지는 식사 직후에 드시거나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섭취하여 위 내부 환경을 중화시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꾸준히 섭취하신 유산균들은 결국 장에 무사히 정착해 면역 세포를 자극하고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개선하는 훌륭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니 믿고 드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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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매우 핵심적인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일부는 살아서 도달하고 일부는 도달하지 못합니다.

    위산은 pH 1.5에서 3.5 수준의 강산성으로, 대부분의 세균을 사멸시키는 것이 맞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유산균을 섭취한다고 해서 전부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이 존재합니다.

    첫째로 균주 자체의 내산성입니다.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나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 계열 중 일부 균주는 위산과 담즙산에 비교적 강한 내성을 가지도록 선별된 것들이 있습니다. 둘째로 장용 코팅 기술입니다. 현재 시판되는 많은 유산균 제품은 위산에서 녹지 않고 장에서 용해되는 캡슐이나 코팅으로 제조되어 생존율을 높입니다. 셋째로 복용 시점입니다. 공복보다 식후에 복용하면 음식물이 위산을 희석시키고 위 통과 시간이 길어져 생존율이 다소 높아집니다.

    중요한 점은,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지 못한 유산균도 완전히 무의미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사멸한 균체 성분이 장 면역 자극에 기여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다만 장내 균총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면 장용 코팅 제품을 식후에 복용하시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