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2시간 혈당이 300이면 현재 혈당 조절이 잘 안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수치에서 과당 음료를 드시면 혈당이 추가로 급격히 오를 수 있어요.
과당(fructose)은 포도당과 달리 간에서 직접 대사되어 혈당을 즉각적으로 올리는 정도는 포도당보다 낮다는 인식이 있는데, 실제로는 다릅니다. 시중 과당 음료는 대부분 과당과 포도당이 혼합된 액상과당(HFCS) 형태라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간에서의 지방 합성도 촉진해 간수치에도 좋지 않아요. 간수치 이상이 기저질환으로 있으시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디앙(empagliflozin)은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시켜 혈당을 낮추는 기전인데, 단독으로는 식후 혈당 300을 충분히 조절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혈당 수치는 주치의 선생님께 반드시 말씀드려야 하는 수준입니다. 약 용량 조정이나 추가 치료가 필요한지 확인받으시길 권합니다. 과당 음료는 조금이라도 현재 상태에서는 드시지 않는 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