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잼병은 뜨거울 때 밀봉해서 식으면서 안쪽 공기가 줄어들어 기압이 바깥보다 낮아져 있어요. 지름 7cm 뚜껑이면 바깥 공기가 20kg 가까운 힘으로 뚜껑을 누르고 있고, 여기에 굳은 설탕이 나사산을 접착제처럼 붙잡고 있어서 손힘만으로는 버거워요.
가장 효과가 큰 방법은 공기를 넣어주는 거예요. 숟가락 끝을 뚜껑 가장자리와 유리 사이에 끼우고 살짝 비틀어 들어 올리면 '칙' 소리와 함께 압력 차가 사라지고, 그다음엔 가볍게 돌아가요. 칼로 하면 미끄러져 다칠 수 있으니 숟가락이나 병따개가 안전해요.
뚜껑만 뜨거운 물에 30초에서 1분 정도 담그는 것도 좋아요. 금속 뚜껑이 유리보다 열에 더 많이 늘어나서 틈이 생기고, 나사산에 굳은 당분도 녹아요. 병 전체를 담그면 유리도 같이 늘어나니 뚜껑 쪽만 거꾸로 담가요.
고무장갑이나 실리콘 냄비받침으로 뚜껑을 감싸 잡으면 손이 미끄러지지 않아 힘이 그대로 전달돼요. 뚜껑 테두리를 숟가락 등으로 돌아가며 톡톡 두드려 굳은 부분을 깨뜨린 뒤 돌리면 더 수월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