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면 새끼 손가락 전체에 걸쳐 수포가 터지고 삼출액이 흘러내린 상태로, 상당히 진행된 한포진 급성 악화 소견입니다. 손바닥에도 산재한 소수포들이 보입니다.
프러스지 크림은 스테로이드와 항진균제가 혼합된 복합 제제인데, 한포진에 스테로이드 성분 자체는 염증 억제에 도움이 되지만 지금처럼 수포가 광범위하게 터져 삼출이 있는 상태에서는 감염 위험을 먼저 봐야 합니다. 삼출액이 많고 피부 장벽이 무너진 상황에서 밀폐 효과가 있는 크림류를 바르면 오히려 세균 감염이 덧날 수 있어서, 지금 상태에서 바로 바르는 건 권장하기 어렵습니다.
깁스 중이라는 점도 문제입니다. 깁스 안에 습기가 차면 한포진 악화와 이차 감염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어서, 정형외과에 깁스 내 상태를 먼저 알리는 게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은 삼출 부위를 깨끗이 씻고 건조하게 유지하면서, 피부과에서 직접 진찰을 받으시는 게 맞습니다. 상태에 따라 습윤 드레싱 처치와 함께 경구 스테로이드나 항생제가 필요할 수도 있는 단계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