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항문에도 성매개감염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꼭 항문 성교가 아니더라도, 입으로 항문을 접촉하는 행위(구강-항문 접촉)만으로도 일부 감염은 전파 가능합니다.
특히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은 임질, 클라미디아, 매독, 인유두종바이러스(곤지름), 헤르페스, A형 간염, 장내 세균 감염 등입니다. 다만 실제 전파 위험도는 행위 종류, 점막 상처 여부, 상대방 감염 상태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말씀하신 상황에서 파트너가 이전에 구강으로 정액 노출 경험이 있었다고 해서 자동으로 감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구강 내 감염이 있었다면 이론적으로는 항문 점막으로 균이나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증상이 전혀 없다면 실제 감염 가능성은 높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항문 성매개감염은 무증상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직장 임질·클라미디아는 증상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검사는 보통 항문 면봉 검체를 이용한 핵산증폭검사로 시행합니다. 항문 안쪽을 면봉으로 채취해 임질·클라미디아를 검사하는 방식입니다. 필요하면 혈액검사로 매독·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B형간염 등을 같이 확인하기도 합니다. 증상이 있으면 항문경 검사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처럼 노출 후 불안한 상황이면 비뇨의학과, 감염내과, 일부 피부과·항문외과에서 상담 및 검사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소변 성병검사만으로는 항문 감염이 확인되지 않을 수 있어, “항문 노출이 있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STD Treatment Guidelines
World Health Organization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 factsheets